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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 야생화

야생화 이야기<31>순비기나무

모래밭 위로 군락을 이루며 피워

코로나가 있기 몇 년 전 제주도를 찾은 일이 있었다.

우리를 안내하던 관광버스 기사님이 바닷가 언덕에서 열매를 채취하는 것을 보고 무슨 열매냐고 묻자 “순부기” 열매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나무 이름은 순비가나무인데... 제주도 방언으로 “숨부기나무”가 “순비기나무”라는 것을 그때 알았던 야생식물이다.

 

 

순비기나무는 마편초과의 상록활엽관목으로 키는 20~80cm 정도로 보통 나무치고는 키가 작은 편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해안 지역에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는 흔한 나무로 심드렁하니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개성 넘치는 꽃과 잎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야생식물로 섬 지역의 모래땅이나 자갈땅, 바위틈 등에서 잘 자라 세찬 바람에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사구 지킴이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향기가 나는 허브식물이기도 하다.

 

특히 바닷물을 흠뻑 뒤집어쓰고서도 죽지 않고 잘 자라는 식물로 내염성 식물 중의 하나로 해안가 주변의 조경 시 지피식물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꽃은 7~9월에 원추꽃차례로 피는데 1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의 자주색 꽃을 피우며 드물게 흰색 꽃도 볼 수 있다. 꽃받침은 술잔 모양이고 흰 털이 나 있다.

 

잎은 달걀모양이며 마주나기하고 다른 식물의 잎에 비해서 두꺼운 편으로 앞면은 회백색으로 잔털이 촘촘하게 보이고 뒷면은 은백색을 띠고 있다. 잎 표면에 회백색 털이 조밀하게 나 있는 것은 바닷가의 세찬 바람과 염분을 다스리기 위함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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