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피플·칼럼

(사)한국양봉협회 박근호 회장

“양봉직불제와 밀원숲 조성사업 절실”

“양봉산업도 다른 농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양봉직불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직불금 산출지표인 봉군 수나 밀원숲 면적 등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아직 시행 보류 상태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적극 협의하면서 대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박근호 회장은 “밀원숲 조성사업은 양봉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뿐 아니라 농업의 미래,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중요한 사업이다. 산림청은 매년 조림사업을 하면서 일정 면적에 밀원수 식재도 하고 있지만, 밀원수 식재 비율을 대폭 늘리도록 산림청과 적극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양봉 농가의 현황은 어떤까요

현재 양봉협회 총 회원 수는 24,943명이며, 이중 실제로 회비를 납부하며 활동하는 회원은 약 11,000명 정도이다. 최근 농식품부의 기타 가축통계자료에 나와 있는 전국 양봉 농가수는 총 26,805명이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협회에 가입을 했더라도 활동을 하지 않는 양봉농가가 전국의 약 17,000명이다. 

 

회원 가입 활성화 방안은

회원 가입 활성화와 관련해 기존의 회원과 잠정 회원인 농가들의 목소리도 함께 듣겠다. 누구든 가입하고 싶은 협회를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부분이 발전하고 변화해야겠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운영 중인 농가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여 국가 공인자격증으로 승격을 추진하여 전문 양봉인을 육성한다거나 농가 공동브랜드인 ‘한벌꿀’브랜드를 육성하여 발전시킨다든지 다양한 방면에서 다각적으로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벌꿀등급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약 10년간의 시범사업 끝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벌꿀 등급제는 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고품질 꿀 생산과 양봉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생산 농가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서는 농가의 접근이 쉽도록 각 지역에 소분 농축장과 같은 시설 확충이 꼭 필요하므로 이에 관해 적극적으로 정부를 설득할 예정입니다. 또한 시범사업을 통해 정착하게 된 생산 농가의 공동브랜드인 ‘한벌꿀’의 브랜드 가치 증진과 농가들의 품질 검사 참여율을 높여서 우리 벌꿀 소비 촉진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양봉산물연구소 발전 방향에 궁금해요

협회의 양봉산물연구소는 생산 농가를 대신하여 벌꿀의 품질 검사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축평원으로부터 우리 협회 연구소는 벌꿀 등급제의 규격 검사 지정 기관으로 선정되어 벌꿀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진적인 분석기기를 확충하고 연구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연구소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째, 검사 기간 단축을 위해 생산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둘째, 벌꿀의 수입 개방에 대비한 원산지 분석 방법에 관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 노력할 예정이다. 셋째, 우리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양봉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소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의무자조금 도입 시기 언제일까요

현재 의무자조금은 타 축종과 달리 명확한 거출 근거가 없어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축산자조금법을 개정할 계획이고, 이미 연초에 축산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의 축산자조금법은 유사한 축산단체가 공동으로 자조금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해 놓고 있다. 우리 협회는 각 축산단체가 단독으로 의무자조금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안) 의견을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근래에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양봉관련 보조사업 지원 시 자조금 납부확인서를 제출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정부의 지원 정책은 의무자조금 제도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