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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라멘 재배하는 이상민 대표

“재배 면적이 아니라 좋은 물건 생산이 중요”

시클라멘의 표정은 언제나 부드럽고 좋은 기운을 준다. 사랑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손꼽히는 꽃이기도 하다. 
남양주시 소재에서 다양한 색상의 시클라멘을 생산하는 이상민 대표는 오랜 시간 지속된 농업은 바로 생산량이 아니라 생산하는 상품의 품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화훼 농사를 시작한 이후 때론 꽃은 이상민 대표의 삶에 음영감을 부여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화훼는 친밀하게 교감할 수 있는 친구이다. 


2008년 남양주시 농업인 대상 수상
서로 마주 보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꽃 농사가 함께하는 수란원예농원. 이상민 대표의  아버지 이금수 씨는 올해 화훼 생산 60년째이며, 자신의 꽃 농사도 벌써 21년을 맞이했다.
이상민 대표는 대학 시절 기계과 졸업 후 건축 설비 직장을 다니다가 IMF 시기에 회사가 어려워져 건축 소장의 꿈을 접었다. 그 무렵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온실 경영을 도왔는데, 그때 더 늦기 전에 꽃 농사를 시작하자고 결심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의 직업 결정을 존중하며 좋아하셨고 1999년 6월 1일 꽃 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농장을 경영하려니 어리둥절했죠. 그때 이천 지역에서 꽃농사를 짓는 홍완식 사장님께서 베고니아를 추천해 줘서 3~4년 동안 돈을 벌어 아주 좋았어요. 그런데 시클라멘 재배하면서 망쳤습니다. 거기다가 양란을 재배하는 시기에는 국내외적으로 더 경기가 침체됐고, 온실도 화재를 입었어요. 그야말로 절망의 연속이었지만 영감을 주는 부모님과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와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에서 관심 있게 지도사업을 펼쳐 주셨죠. 모든 분들의 지도와 격려가 큰 힘이 됐고, 열심히 하다 보니 6년 만에 돈을 벌었습니다.”
이상민 대표는 꽃 농사를 시작한 이래 한 번도 부모님과 의견 충돌 없이 고품질의 꽃을 생산하여 지난 2008년에는 남양주시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재배 면적이 아니라 고품질 상품 생산
스스로 명확한 콘셉트를 만들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상민 대표는 재배 면적이 아니라 좋은 물건을 생산하는 것에 승부를 걸었다. 특히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고의 상품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이상민 대표는 “꽃 키우는 과정을 즐기고, 재밌다. 올해는 꽃값이 좋았다. 품질이 낮으면서 가격이 좋을 때보다 최고의 품질로 최고의 가격을 받을 때가 더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인들의 손끝에서 하나의 멋지고 아름다운 꽃들이 탄생한다. 꽃을 재배하면서 저마다 식물과 교감하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이상민 대표의 시클라멘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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