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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슈퍼오닝 꿈마지쌀 재배부터 유통까지, 진봉호 청년농업인

"꿈마지쌀 소비층 증가에 보람"

 

진봉호 팀장은 진정은 과장인 누나와 함께 아버지의 법인 회사를 이어나가는 2세대 청년농업인이다. 각자 맡은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꿈마지쌀 계약 농가들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투구한다. 

 

밥맛 좋은 쌀은 소비자의 입맛을 당기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수확량 많은 농사보다 무조건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여 자연스럽게 소비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도 톡톡 해내는 청년농업인이다.

 

슈퍼오닝 꿈마지쌀 재배부터 유통 판매까지 고객을 확장해 나가는 오성농업회사법인의 목표는 명확했다. “무조건 고품질의 쌀 생산이다.”

 

진봉호 팀장은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를 받아 계약 농가들과 함께 맛있는 꿈마지 쌀을 생산부터 판매까지 하고 있다. 수량보다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다 보니 지속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횟집 초밥용으로 꿈마지쌀의 주문이 늘고 있어 일하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김인숙 기술보급과장은 “청년농업인들이 고령화된 영농현장에서 계약 농가들과 함께 꿈마지쌀을 재배부터 유통까지 해내는 것 보면 응원해 주고 싶다. 계약농가와 협업하여 꿈마지쌀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청년농업인이 있기에 오랜 시간이 흘려도 꿈마지쌀은 소비자의 식탁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꿈마지쌀 재배 4년 됐죠

“경기도농업기술원 육성 품종 꿈마지쌀 재배는 올해 4년 차입니다. 농가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국산 품종을 선택한 거죠. 저희 법인과 계약한 45 농가도 75ha 재배하는데, 정성을 다해 매뉴얼을 잘 숙지해서 맛있는 고품질의 쌀을 차질 없이 생산하니까 고맙죠. 저희는 좋은 가격으로 수매하고 계약 농가는 좋은 품질을 생산하는 데만 신경 쓰면 되거든요. 또 좋은 품질의 꿈마지쌀을 생산할 때 계약농가에 그만큼 보상해 드립니다.”

 

진봉호 팀장은 “초창기 꿈마지쌀의 재배기술을 안정적으로 정착하려고 농업기술센터와 끊임없이 소통했고, 계약 농가도 매뉴얼대로 재배하니까 수확량이 많고 재배기술도 안정되어 쌀 품질도 좋아져 재배면적을 차츰 늘렸다. 이제는 계약 농가들과 함께 꿈마지쌀 재배부터 유통까지 오성농업회사법인 이름을 걸고 해나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품질의 슈퍼오닝 꿈마지쌀을 생산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지만, 계약 농업인들과 함께 꿈마지쌀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추청 품종이 도복에 강해도 가끔 태풍 오면 쓰러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꿈마지 품종은 키가 작아서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농사짓는다. 추청쌀보다는 밥맛도 좋다고 말했다.

 

 

셰프들이 좋아하는 쌀 생산

“수확량보다 품질 좋은 쌀이 나와야 해요. 특히 슈퍼오닝 쌀 품질에 맞게 세프님들이 선호하는 쌀을 생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저희는 판매하는 입장이라 밥맛 좋고 품질 좋은 쌀 생산이 목표죠. 더 효과적으로 계약 농가를 돕기 위해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를 받아서 계약 농가들에게 알려드립니다.”

 

 

진 팀장은 “농사를 짓다 보면 품질보다는 수량 생산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당장 농가 경제와 관계가 있어서 충분히 이해된다. 음식점에서 선호하는 쌀이 되려면 무엇보다 품질이다. 세프 맘에 드는 쌀을 생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다행히 우리 계약 농가는 실천해야 할 매뉴얼을 알려주면 실천하고, 좋은 품질이 나왔을 때 일하는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오성농업회사법인에서 판매하는 꿈마지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다. 현재까지 클레임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초밥용으로 꿈마지쌀 주문

슈퍼오닝 꿈마지쌀은 평택시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합동 개발한 지역 특화 신품종이다. 100% 농협 계약재배를 통해 평택시가 직접 품질을 검사하고 평택 시장이 보증하는 쌀이다. 쌀이 맑고 투명하며 처음 씹을 때는 고소한 맛이 나고 씹을수록 단맛이 은근히 나오는 품종이다. 

 

 

그동안 초밥가게의 초밥용 쌀은 고시히카리 품종이었다. 최근에는 꿈마지쌀을 사용하는 초밥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오성농업회사법인의 진정은 과장은 “주문받을 때 보면 확실히 꿈마지쌀 주문량이 더 늘었다. 찰지고 맛있으니까 최근에는 초밥집의 주문량이 늘고 있다. 주문하는 초밥집에 따르면 밥이 찰져 밥알의 접착력이 좋다고 한다. 이제는 초밥집에서 꿈마지쌀을 정기구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김인숙 과장은 “꿈마지쌀은 심지어 냄비 솥에 밥 짓기 해도 맛있는 쌀이다. 농업기술센터서 냄비, 급식용 찜기, 압력솥, 전기압력솥, 전기솥 등을 통해 꿈마지 햅쌀로 밥 짓기 테스트 용역을 줬는데, 모두 고소하고 찰진 밥맛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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