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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김준 대표의 영농형 태양광 배 재배

“토지이용률 높이고 농외 소득 증대에 기대”

전남농업기술원은 영농형 태양광으로 새로운 농외소득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아래 신화 배 품종을 재배하는 김준 대표는 “영농형 태양광 시설은 토지 이용률을 높이고 농외소득 증대는 물론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등 재배도 용이하다. 영농형 태양광뿐 아니라 스마트팜 농업 등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정석곤 지도사의 적극적인 지도사업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영농형 태양광 시설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희 배 농장에서는 장점을 더 발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만 평 배 농사 쉽지 않았다
“아버지의 배 농사를 보고 자랐을 때는 도와주는 입장이었는데, 막상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귀농하여 2만 평의 배 농사를 지으려니 두려웠습니다. 수분 작업을 실패하면 농장 경영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죠. 또 흑성병이 발생했을 때도 자문할 곳을 몰랐는데 농업기술센터, 전남농업기술원을 알게 되어 끊임없이 교육을 받았어요.”



김준 대표는 16년 동안 실패와 교육의 과정을 보냈다며 미소를 보였다.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도 마쳤고, 마이스터대학 2년 차를 보냈다. 재배 노하우가 축적될수록 배 재배면적을 줄여 지금은 8천 평 배 과원을 경영하고 있다. 이유인즉, 안정된 정착을 하기까지 16년이나 걸렸는데, 귀농인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강의하는데 집중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농형 태양광 아래 신화 배 재배
“지난해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신화 배를 식재했죠. 이 사업은 토지 이용률을 높이고 전기 생산으로 농외소득도 창출하면서 배를 생산한다는 장점이 있죠. 30% 차광된 상태에서 배 재배를 했는데 지난해 꽃눈 형성이 아주 잘 됐어요.”



김준 대표는 “평덕과 파이프덕 중에 파이프덕 시설이 일조량이 좋고, 태풍 피해도 없다. 재배도 용이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을 시설한 곳은 서리와 저온 피해가 없어 꽃이 예쁘고 오래갔다. 수분이 잘 되어 착과도 잘 됐다. 다만 태양광의 빈 공간에 위치했던 꽃눈은 죽었다”고 말했다. 또 고온과 태풍 피해가 없는 것을 보고 김 대표는 “지난해는 굉장히 뜨거웠고 일조량이 많은 반면에 수분이 부족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광 차단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영농형 태양광 시설 효과도 봤다”고 말했다.




배 농업인의 멘토 역할할 터
“3년간 죽도록 배우고 익히며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저는 16년이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억울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획 중에는 저보다 못하는 분이나 배 농사를 짓겠다는 분들에게 멘토가 되고 싶어요.”



김준 대표는 “최근 3년간 배 가격은 낮고, 인건비와 생산비는 올라 배 산업이 고비였다. 지난해부터 배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데, 앞으로 배 가공분야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김준 대표의 영농형태양광에서 배 재배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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