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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조현병 증상 완화 효과

식물재배 중심 치유농업 프로그램

조현병은 현실 검증력이 손상되어 비현실적인 지각과 비논리적인 사고, 감정 반응의 장애가 나타나 사회적 기능의 손상까지 가져오는 정신과적 만성질환이다. 국내 조현병 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기준 1만 7천 명이 조현병으로 진단받았고, 정신질환자의 70%를 차지한다. 

조현병에서 나타나는 큰 특징으로는 사고장애, 지각장애, 감정장애, 충동조절 장애, 의욕 및 행동의 장애, 인지 기능의 장애가 있다. 이는 크게 망각, 환각, 지리멸렬한 사고 장애, 괴이하고 혼란한 행동 등이 나타나는 양성증상과 무언증, 감정의 둔마, 무쾌감증, 무의욕증, 사회적 위축, 운동지체 등으로 나타나는 음성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존에 조현병 치료는 향정신성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약물로 사회, 인지, 정서적 고통을 조절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약물치료를 보완한 통합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치유농업은 “농업과 농촌자원 또는 이와 관련된 활동 및 산출물을 활용한 치유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심리적, 사회적, 인지적, 신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산업 및 활동”을 말한다(농촌진흥청, 2013). 국내외 문헌들을 살펴보면, 농업활동이 정신과적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따라서 농업의 치유적 기능을 활용하여 정신질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현병 환자를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텃밭 베드 만들기, 모종심기, 잡초 뽑기, 물 주기, 곁순 따기, 지주 세우기, 수확하기 등으로 구성했다. 
본 치유농업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효과 검증을 위해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과 대조군에 속한 환자들 모두에게 양성 및 음성증후군척도와 간이정신병리평가척도를 이용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평가했다. 

본 연구 결과,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현병 환자들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양성 및 음성증후군 척도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 
또한 간이정신병리평가척도에서도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현병 환자들은 프로그램 실시 전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대조군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그림 2). 

따라서 원예작물 재배 및 수확 중심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조현병 환자의 양성증상, 음성증상, 일반정신병리증상 완화 및 정신병리학적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은 인간의 건강과 회복을 위한 치유적 기능을 가질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 많은 정신과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추후 식물재배 활동 이외에도 농업 및 농촌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농업 관련 활동을 적용한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팜&마켓매거진 12월호>에서는 건국대학교 박신애 교수의 '치유농업, 조현병 증상 완화 효과'에 관한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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