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분망식發憤忘食, 낙이망우樂以忘憂 지천명知川命이 되어서야 발렌타인 35년산이라는 양주를 처음 마셨다.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나를 응원하기 위해 독자분이 직원들과 함께 귀한 술을 가지고 지방에서 강남까지 올라오셨다. 독자분은 회사 비즈니스 관계로 강남에 올 일이 있어 우리 회사를 들렀다고 말씀하셨지만, 2017년을 보내면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응원이었다. “자네를 보니 지난 젊은 시절 내가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생각나군. 동종업의 견제와 경쟁 등 많은 어려움도 따를 걸세. 하지만 압도적인 경험과 전문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농식품 전문지로 성장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네.....” 그 독자분은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며 볼펜을 꺼낸 뒤 『논어』「술이」편에 나오는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 將至云爾” 내밀었다. ‘발분망식發憤忘食 낙이망우樂以忘憂’귀절을 읽는 순간 부끄러움이 울컥 쏟아졌다. 창간이후 부터 생산과 소비를 다루는 농식품 전문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가를 뒤돌아 봤다. 올해도 강원도 고성지역부터 제주도 지역까지 <팜&마켓매거진>은 보급됐다. 발분망식發憤忘食 낙이망우樂以忘憂’ 정신으로 무장하여 2018년
기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결실을 나누는 풍성한 과일축제에 초대합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 박철선 한 해의 결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과일축제가 열린다. 2011년부터 이어져 온 2016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소비자와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다채로운 준비가 한창이다. 이러한 풍요로운 축제의 자리를 위하여 보이지 않게 땀 흘려온 농민과 과일산업 관계자 여러분들께 국민여러분을 대표하여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과일산업대전은 우리농촌과 농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이다. 과일은 우리나라 농촌에서는 아주 중요한 소득원이며 미래농업환경을 위하여 꼭 필요한 먹거리이다. 최근에는 수입과일의 물량 증가와 저가 공세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과일산업은 다양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산 과일의 월등한 장점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함께 발견하는 자리가 되
농업은 끝없이 변화한다 김창윤 기술홍보담당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과거 3~4대가 모여 살던 대가족에서 도시화와 산업화로 핵가족으로, 최근에는 스마트 사회로 접어들면서 1인 가족, 나홀로 족이라 일컫는 일명‘싱글족’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약 500만 가구 정도로 전체 가구 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2011년 현재 약 2억 4000만 세대가 1인 가족이라는 통계도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이라도 하듯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실제로 식당에는 1인용 테이블을 흔히 볼 수 있고, 혼자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싱글족 문화가 늘어남에 따라 농업도 맞춤형 변화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3~4대가 함께 살던 시절에는 대형 수박이나 양배추 등을 선호해 왔으나, 최근 대형마트에 가보면 미니 수박과 양배추가 판매되고, 크기가 크면 쪼개어 판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감귤도 과거에는 15㎏ 상자에서 이제는 10㎏ 이하의 다양한 소포장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도 싱글족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미니채소를 도입,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