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으로 특별한 생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명세주가. 신관호 대표는 직접 농사를 지은 쌀과 농산물뿐 아니라 인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여 생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좋은 원료로 술을 만들고 있다. 술은 적당히 먹으면 몸에 좋은 술이 되는데, 과하게 마시게 되면 그냥 술만 먹게 된다. 지역 특산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혼자만의 노력보다는 좋은 원료를 보급해 주는 농업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소규모 업체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 역시 공모에 도전해서 선정됐고. 지원사업 덕분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산가공팀 장상현 팀장은 “막걸리 온도 관리 등이 쉽지 않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좌절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늘 도전하며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주류 상품 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덕순쌀생막걸리 매력이 무엇일까요?

거의 매일 저녁에 한 병에서 두 병씩 계속 먹었어요. 그렇게 먹어도 좋아요. 이게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으니까요. 가덕순쌀생막걸리는 100% 쌀로 만들죠. 저희가 농사짓는 쌀, 농산물도 들어가고, 면허가 지역 특산주이다 보니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이나 인접한 시군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만 쓸 수가 있습니다. 수입산 농산물은 쓸 수 없어요. 

국내산 쌀만 쓸 수 있는데, 지역이 한정돼 있죠. 제가 전라도 쌀을 사다가 쓸 수는 없어요.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니까 믿을 수 있고 훨씬 신선하죠. 저희가 생산한 생막걸리는 숙취가 없고 트림이 많이 안 난다고 말합니다. 아주 깔끔해요. 텁텁한 맛이 막걸리인데, 가덕순쌀생막걸리는 텁텁한 맛이 없어요. 

어떤 분들은 깔끔한 맛을 좋아해서 막걸리 맑은 부분을 살짝 따라 마시잖아요. 근데 저희 생막걸리 드시는 분들이 그냥 흔들어 먹어도 맑은 부분만 따라 마시는 것과 똑같다고 그러세요. 저희는 100% 쌀과 지역 농산물만 사용하고 밀가루도 넣지 않죠. 밀가루를 사용하는 업체도 있어요. 밀가루는 아무래도 입자가 고우니까 술이 약간 텁텁한 맛이 조금 있거든요.저희는 쌀만 쓰니까 텁텁한 맛이 없죠.

또 저희 막걸리는 다른 것보다 단맛이 별로 많진 않아요. 요즘 막걸리는 조금 달달하잖아요. 우리 막걸리는 청주 무심천의 발원지인 가덕면 한계리 백족산의 맑은 물과 직접 농사지은 쌀로 빚은 막걸리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전공이 술이니까 지역에서 좋은 농산물이 나오면 앞으로도 막걸리와 접목시켜 상품화할 것입니다.

증류식 소주 맛은 어떤가요

100% 청주 쌀로 만들었네요. 오크칩을 침출하여 술이 깔끔하죠. 부드럽고 단맛이 난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일반적인 소주는 알코올만 뽑아내는 주정이에요. 증류식 소주도 알코올을 뽑아내긴 하지만 원료가 갖고 있는 풍미도 같이 올라오거든요. 

풍미랑 맛을 같이 뽑기 때문에 증류식 소주가 훨씬 더 풍부한 맛이죠. 더 깔끔하게 맛있고 고급스럽죠. 아무것도 안 집어넣어도,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훨씬 더 풍부한 맛이죠. 일반 소주는 첨가물을 넣기 때문에 달달하죠. 

저희 증류식 소주는 알코올 도수를 낮출 수가 없어요. 만약에 20도 이하 25도 아래로 떨어지면 물맛이 많이 나서 술이 밍밍해져요. 일반 소주는 요즘 16.5도 이렇게 많이 떨어져 있잖아요. 떨어져 있는데도 물맛이 거의 많이 안 나는 이유가 다른 첨가물들을 많이 넣어서 물맛을 없애주는 거죠. 소주는 증류식 소주가 진짜 소주입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3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