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수경재배 기술
수경재배의 특징 및 현황
1. 수경재배 특징
수경재배(Hydroponic Culture, Soilless Culture)는 토양 대신 물이나 고형배지에 생육에 필요한 무기양분을 골고루 녹인 배양액을 공급하면서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토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연작장해를 회피할 수 있고 계절이나 기후, 토양조건에 구애되지 않아 다수확,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다. 장치화와 생력화에 의해 규모 확대가 가능하고 생산물의 규격화로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시설의 고도이용에 의해 주년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다. 그러나 초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소규모로는 시설활용이나 노력 절감의 장점을 발휘하기 어렵고 배양액 조제, 재배 중의 배양액 조성이나 농도관리 등 정밀한 재배관리 기술이 요구된다.
2. 수경재배 현황
우리나라의 수경재배 면적은 1992년부터 시작된 시설원예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과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대한 농가의 요구 증대에 힘입어 1992년 17ha에서 약 1,000ha까지 급격히 증가한 후 정체 기간이 유지되었다가 최근 대형온실과 딸기 수경재배 증가로 2차 상승기에 접어들어 2017년 2,811ha에 달했다.
수경재배용 배지는 최근 암면을 대체할 유기배지로 코이어(코코피트)를 이용하기 시작해 토마토, 파프리카 수경재배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수경재배 작물은 부가가치가 높은 과채류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가 전체 면적의 9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경재배 방식
1. 배지사용에 따른 분류
순수수경(Water Culture)은 배지를 사용하지 않고 배양액에 직접 뿌리를 노출시켜 재배하는 방식으로 담액수경, 박막수경, 분무경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고형배지경(Substrate Culture)은 작물을 지지할 수 있는 소량의 배지에 필요량의 양수분을 배양액으로 공급하면서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배지종류에 따라 무기배지경과 유기배지경으로 분류된다.
무기배지경에는 천연무기배지와 인공무기배지, 유기합성배지 세 종류의 배지가 이용되며 유기배지경에는 피트모스, 코이어, 왕겨, 훈탄, 톱밥, 수피 등 천연유기배지가 이용된다. 단용배지의 물리화학성을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배지를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혼합배지경이라고 한다.
현재 수경재배 방식은 주로 배지경인데 암면, 펄라이트 등의 무기배지가 이용되다가 암면 폐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코이어 등 유기배지가 차츰 증가해 최근에 가장 일반적인 배지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2. 배양액 재사용에 따른 분류
순환식 수경재배의 양액 순환 과정은 원수와 배액이 일정비율로 혼합되고, 설정 EC에 도달하지 못하는 만큼 양액제어기에 의해 농축배양액이 혼합돼 작물에 공급된다. 남은 배액은 집수와 살균 과정을 거쳐서 순환된다. 배액의 살균은 1차적으로 모래여과를 거치고 2차로 UV 살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2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