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재)전라남도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은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박람회가 단순히 기술·산업 중심의 전시를 넘어서, 농업이 지닌 생명 산업으로서의 가치와 공익성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식량안보, 기후위기, 인구감소 등 인류의 위기 앞에서 농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 대한민국 대표 국제 농업전문 박람회의 의지다.
국제적인 관심 또한 뜨겁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380여 개의 기관과 단체, 농업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지었고, 박람회 기간 동안 4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농업 전문가와 유관 기관, 기업, 농업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농업 네트워킹의 장이 열리는 셈이다.

“2025국제농업박람회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죠. 농업은 과거의 산업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입니다.”
박관수 사무국장은 “이번 농업박람회를 통해 기후위기, 식량안보,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주요 사회 문제에 있어 농업이 해답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할 것이다. 기술과 사람, 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은 여전히 우리 삶 가까이에 있으며, 내일을 바꾸는 결정적인 힘을 가진 산업”이라며, “2025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국제농업박람회는 대한민국 농업의 경쟁력과 혁신성, 그리고 K-농업의 세계 진출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기술과 융합한 농업혁신, 지속가능한 농업모델, 그리고 청년 세대의 도전이 한데 모여 만드는 새로운 농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국제농업박람회에서 농업이 다시 세상을 바꾸기 시작한다. 다음은 박관수 사무국장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첫째는 AI 융합 농업기술의 실물 체험입니다. 스마트팜, 자율주행 트랙터, 드론 등 기술 전시를 넘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강화했습니다.
둘째는 청년 세대를 위한 미래형 콘텐츠입니다. 청년창업농마켓, 코딩 체험, 진로 직업 프로그램 등 차세대 농업인 유입을 위한 실용 콘텐츠가 대폭 확대됩니다.
셋째는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입니다. 글로벌 농기계 기업, 학술 교류, 수출 상담회 등 농업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농업은 기술로만 설명할 수 없는 인간과 환경의 산업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균형 잡힌 구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2025국제농업박람회는 모든 세대가 함께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어린이·직업체험관’에서 AI 농업마을, 드론 체험, 자동화 농업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간단한 코딩 실습, 자동 물주기 시스템 구현 등의 체험을 통한 농업에 대한 관심 유도, 유기농업관리사, 자원순환 전문가 등 직업에 대한 진로 탐색 체험 등 미래 농업 기술을 직접 경험하며 호기심과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서는 ‘AI 건강 골든벨’, ‘농사놀이 챌린지’ 같은 놀이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려문화놀이터’는 반려견 요가와 노즈워크 산책로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전남 농산물 패션쇼’와 ‘특산물 경매’, 그리고 ‘나주밥상 브랜드관’에서는 전남의 지역 특색과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치유 정원’과 ‘아열대 식물원’ 같은 자연 친화적 공간은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고구마 수확 체험’과 ‘댄싱 말’ 퍼포먼스 등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박람회의 활기를 더합니다.
이처럼 2025국제농업박람회는 기술, 자연, 사람, 문화를 아우르며 모두가 함께 즐기고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미래 농업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준비 상황은 어느 정도 진척되었나요?
2025년 6월 기준으로, 전체 부스 492개 중 336개가 임대 확정되었고, 사전 입장권 10만 매 중 약 7만 매가 이미 배부되었습니다.
개막식은 박람회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은 VR 드로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홍보대사 송가인의 축하공연과 미래 농업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융합형 개막식으로 구성 중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글로벌 기업의 참여입니다. 미국 JohnDeere, 일본 ISEKI, 중국 XAG 등 주요 농기계 브랜드가 참가를 확정지었고, 현장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및 로봇 시연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해외 참가국과의 협력과 수출 성과 전망이 궁금합니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15개국 50개사가 참가하며, ‘새청무쌀’ 등 지역 대표 품종의 수출 협약도 300억 원 규모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제학술대회는 푸드테크, 차산업, 스마트농업 등을 주제로 10개국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며, 기술과 정책의 글로벌 소통 창구가 될 것입니다.

박람회는 농업인들에게 어떤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나요?
2025국제농업박람회는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닌, 농업인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신기술 보급과 수출 기회 연계는 물론, 정책 정보, 교육 프로그램, 청년농 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역량 강화를 도모합니다. 특히 스마트농기계 시연과 작물재배 기술 전시는 실무자들에게 유익한 현장형 정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대일 상담 중심의 전남형 귀농·귀촌 상담도 병행하여 농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2025국제농업박람회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전라남도 나주시 농업기술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스마트농업, AI, 청년창농, 글로벌 수출 등 농업의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본 박람회는 농업의 혁신과 생명가치를 온전히 담아내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