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향한 정확한 시선이 변화를 이끈다. 의지가 있으면 미래를 여는 경쟁력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청년농업인 장은혁 대표. 그는 새송이버섯을 ‘재배’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종균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설계하고, 여기에 스마트팜 기술을 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낸다.

농업의 디지털 실현을 보는 순간 감탄사가 먼저 나왔다. 종균 단계부터 상품화까지, 전 과정에 스마트팜을 접목해 품질은 물론 작업 효율까지 끌어올렸다.
종균 배양 → 생육 환경 관리 → 수확 → 상품 포장 → 출하 및 브랜드화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운영하는 그의 멋진 도전을 인터뷰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장정희 소장은 “4-H 활동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며 분야가 다르더라도 서로 격려해주는 역할을 하는 청년농업인이다. 특히 정부의 지원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의 일부를 끊임없이 투자한다. 아울러 2024년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기반조성사업으로 새송이버섯 종균 생산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 구축하여 자신만의 새송이버섯의 브랜드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스마트 기술 + 경험 + 젊은 감각’을 결합한 성과이다. 장은혁 대표의 도전이 지역 농업의 활력소이자, 청년농업인들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청창농, 새송이버섯 사업에 도전
28살 때 처음 버섯 농장에서 직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농업에 입문했다. 가족과는 관련이 없었고, 특별한 계획이 있었다기보단 우연히 시작한 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일반적인 농업은 힘들고 비효율적일 수 있으나, 버섯 재배는 공장처럼 체계적이고 장점이 많다고 느꼈죠. 또 사회 일반 기업보다 경쟁 강도가 낮고, 조금 더 노력하면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겠다고 판단했어요.”
그는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직장 개념으로 접근했기에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장은혁 대표는 농업과는 전혀 다른 LG 생산직에서 근무했고, 전공도 농업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 새송이버섯 스마트팜 농장을 직접 설계했다. 처음엔 모르니까 두려움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배우면서 완성했다.

지난해 종균 매출 30억, 올해 50억 목표
현재 약 4,500평 부지 중 2,000평 규모에서 새송이버섯 종균을 생산하고 있다. 제2 농장을 완성하기까지 3년 정도 걸렸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생산하여 전국적으로 분양하고 있다.
새송이버섯 종균은 자체 배양한다. 병 재배이며 종균을 접종하고 → 배양하여 출하 전 검수한다. 균 품질은 재배 환경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으며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새송이버섯 종균 생산은 하루 5만 3천병이며, 병은 회수 후 재활용한다. 폐배지는 TMR(사료공장)이나 퇴비용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시스템이다.
“스마트팜 도입으로 생산량은 30% 증가했고, 노동력을 30% 절감했죠. 또한 불량률 감소, 상품화율 상승, 경영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해졌어요.”
장은혁 대표는 “스마트팜 농업은 데이터 농업이 가능해지며 경영 효율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지난해 종균 매출은 30억 원이었고, 올해는 50억 원이 목표다. 점점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h 활동과 농업기술센터 교육, 실질적
고령화된 농촌 현실 속에서 젊은 세대의 농업 진입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은혁 대표는 “농업은 치열한 경쟁이 덜한 분야이며, 본인의 노력에 따라 성과가 결정되는 구조로 젊은이에게는 기회의 분야라고 생각해서 도전했다. 특히,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교육이나 정책적 지원이 도시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실질적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4h 활동을 통해 다른 품목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위로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청년 농업인들은 4-H 활동 등을 단순한 친목 모임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보 교류와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소통의 장이다. 농업을 진지하게 할 사람이라면 4h활동 참여는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과 신영미 교육운영팀장은 “청년농업인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끊임없이 도전했고, 이제는 전국적으로 새송이버섯 종균과 원물을 보급하고 있다. 그만큼 신뢰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오동규 농촌지도사는 “고품질의 새송이버섯 생산과 종균 분양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청년농업인이다. 충주의 새송이버섯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4h 활동을 통해 지역 청년농업인들에게도 힘이 되어주는 청년 사업가”라고 칭찬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6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