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재배<9>조생종 복숭아 품종별 특성 2

2024.09.19 14:09:44

월봉조생月峰早生, Wolbongjosaeng

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휴리의 황웅서 씨 과원에서 발견된 ‘창방조생’의 조숙성 아조변이지로부터 육성된 것으로 1987년에 ‘월봉조생’으로 명명되었다.

 

나무의 특성은 ‘창방조생’과 거의 비슷하여 나무의 세력이 강하고 자람새는 반직립성이며 꽃눈 착생과 겹눈 형성이 잘된다. 숙기는 ‘창방조생’보다 7일 정도 빠른 7월 중순이다.

 

과형은 원형이고 과중은 250g 정도로 조생종으로는 대과성이다. 당도는 그다지 높지 않으며 수확 직전에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는 당도가 크게 떨어진다. 과실의 착색은 좋은 편이며 과피에는 적색의 줄무늬가 형성된다. 과육은 백색으로 치밀하고 연화가 늦어 수송력이 좋은 편이다.

 

꽃가루가 없기 때문에 꽃가루가 있는 품종을 섞어 심어야 한다. 꽃가루가 없고 꽃이 일찍 피므로 늦서리 피해가 잦은 곳에서는 재배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꽃봉오리 솎기는 실시하지 않지만 1차 열매솎기를 다른 품종보다 많이 한다. 당도가 높지 않고 꽃가루가 없어 인공수분이 필요하므로 시설 재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몽부사夢富士, Yume Fuji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의 사토佐藤孝雄씨가 ‘중진백도’의 자연교잡실생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1990년에 등록되었고 1994년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도입되었다.

나무 세력은 중간 정도이며 자람새는 개장성이다. 꽃은 화려하며 꽃가루는 많다. 숙기는 7월 중하순으로 ‘가납암백도’보다는 5일 정도 빠르다.

과실은 크림녹색의 바탕색에 연적색 줄무늬로 착색되며 착색 정도는 중간이다. 과실은 250g 이상으로 조생종으로는 큰 편이다. 당도는 12.5˚Bx 정도로 높고 신맛이 적으며 육질이 유연하여 맛이 좋다. 핵할 발생은 적고 점핵성이다.

 

생육 중 잿빛무늬병이 다소 발생하므로 예방 위주의 약제 방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과실이 무른 편이므로 수확·선과·포장 시 주의가 필요하며 대면적 재배는 피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숙기에 있는 ‘후쿠에쿠보Fukuekubo’도 특성이 비슷하여 조생종으로 심어볼 만한 품종이다.

 

롱의택골드瀧の澤ゴールド, Takinosawa Gold

1992년 일본에서 ‘황금도’의 아조변이를 발견하여 육성한 품종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는 1995년에 도입되었다. 이 품종은 용택골드로 잘못 불리고 있다.

나무 크기와 세력은 중간이며 생장습성은 반직립성이다. 꽃은 화려하고 꽃가루는 많다. 숙기는 7월 중하순이며 과형은 약간 편원형이다.

 

과실은 대리석 모양으로 붉게 착색되며 과육은 황색이다. 과중은 250g 정도로 중과성이며 당도는 11.5˚Bx 정도이다. 핵은 점핵성이며 유통기간은 중간 정도이다.

 

맛이 매우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조생종 황육계 품종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품종이다. 그러나 잿빛무늬병에 다소 약한 특성이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품종별 특성 3>에 대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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