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콩밭에 많이 발생 ‘한련초’

2021.07.30 09:02:58

한련초(학명 : Eclipta prostrata)는 국화과 일년생 잡초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축축한 습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길가보다는 논 가장자리나 밭 가장자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벼농사를 짓고 있는 아시아 전역에 자생하고 있으며, 잎이 가는 가는잎한련초(학명 : Eclipta alba)가 국내에 자생한다 알려져 있다.



‘한련초’라는 이름의 어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연꽃과 닮아서 생긴 이름이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있다. 한련초는 한자로 가물 한(旱)자와 연꽃 연(蓮)자를 쓰는데, 직역하자면 ‘가문 곳에서 피는 연꽃 같은 풀’이라는 뜻이다.


습기가 있는 곳에서 주로 자라고 벼를 베고 난 후 마른 논가에서 늦가을까지 씨앗을 퍼뜨리는 한련초의 특성을 잘 표현한 이름인 것 같다. 얼핏 보면 한련초의 씨방이 연꽃의 씨방과 모양이 닮은 것 같기도 하지만, 필자는 아무리 봐도 한련초 씨방의 모양은 해바라기랑 더 비슷하다.


한련초는 주로 논에서 나는 잡초로 분류하지만, 최근에는 밭에서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른 국화과 잡초와는 달리 씨앗에 민들레 같은 털이 없어 물을 이용해 확산하기 때문에 논에서 발견하기 쉽지만, 그렇다고 다른 논잡초와 같이 논 한가운데에서 자라지는 않는다.


주로 논 가장자리나 논둑에서 영역을 확보하고 군락을 이룬다. 최근에는 논에서 콩이나 다른 밭작물을 기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곳에서 한련초가 많이 나와 말썽이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7월호>에서 잡초 한련초에 대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김진원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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