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잡초 자귀풀

2020.10.16 09:00:00

자귀풀(학명: Aeschynomene indica)은 콩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논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콩과 잡초이며, 논 외의 밭이나 생활주변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다. 그래서 길을 걷다 운이 좋아 길가에 있는 자귀풀을 보면, 반가우면서도 필자의 20대처럼 제 살 곳을 떠나 고생하는 느낌이 들어 측은한 느낌도 든다. 



자귀풀의 잎은 수십 장의 작은 잎이 잎줄기를 중심으로 마주나 있는 모양이다. 이 잎들은 빛에 반응하는데, 낮에는 활짝 피고 밤에는 접는다. 서서히 오므라들거나 펴지는 잎을 보면 여간 신기한 게 아니다. 

씨앗은 아주 작은 서리태 모양이다. 씨앗의 껍질은 아주 단단해서 손톱깎이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벗겨지지 않는다. 싹트는 모습은 서리태와 거의 같아 콩나물처럼 자란다. 

자귀풀은 논잡초 중에 가장 큰 잡초 중에 하나이다. 키가 큰 잡초는 보통 벼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이나 빛을 빼앗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자귀풀 또한 피해를 가장 크게 주는 잡초 중에 하나이다. 자귀풀이 많이 나오는 논은 벼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덮어버리기도 한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0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김진원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 팜앤마켓매거진 / 등록번호 : 서초 라 11657호 / 등록 2015년 10월 19일 / 발행·편집인 : 최서임 발행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707호 한국농업트렌드연구소 인터넷신문 등록 서울, 아 04400 등록 2017년 3월 6일 대표전화 : 02-3280-1569 / 팩스 : 02-6008-3376 / 구독자센터 farm3280@naver.com 청소년 보호책임자 : 최서임 / 메일 : farmmarket2@gmail.com 팜앤마켓매거진(farm&market)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