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나는 식물인 방향식물은 저마다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브 종류들은 모두 방향식물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이러한 식물들은 화장품, 향장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 이외에도 질병의 치료 및 예방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어왔다. 방향식물을 활용한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아로마테라피는 향기 흡입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정서적 안정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백리향은 꿀풀과 다년생 식물로 우리나라 자생 토종 허브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양 허브인 타임과 백리향은 혼용돼 유통되고 있다. 백리향의 학명은 Thymus quinquecostatus, 서양 허브인 타임은 Thymus vulgaris로 형태학적으로 유전학적으로 다른 종의 식물이다. 백리향은 식물의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해 지어진 이름이다. 백리향의 잎은 침엽수 잎의 향기와 유사한 독특한 향을 갖고 있으며 우울증이나 불면증과 같은 신경성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장애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리향은 가지가 많고 포복성으로 자라므로 지피식물로 유용하며, 작은 꽃이 많이 달려 있어 밀원용 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백리향의 주요 성분인 티몰(thymol)은 꿀벌
산채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주요 먹거리였다. 추운 겨울이 지나 대지에 따스함이 내리는 봄이 되면 두릅, 산마늘, 눈개승마, 취나물 등 수백 가지의 산채가 자라나기 시작한다. 조선 헌종때 정학유가 저술한 ‘농가월령가’에도 각 절기별 나물 종류와 농사의 풍경이 그대로 나오고 있어 산채는 생활의 일부 임을 알 수 있다. 산채 부위별로 잎을 이용하는 참취, 곰취, 곤달비, 참쑥, 파드득나물, 고려엉겅퀴(곤드레), 산마늘, 두메부추 등이 있다. 뿌리를 이용하는 산채는 더덕, 도라지, 씀바귀, 이고들빼기, 순 등을 이용하는 두릅, 음나무, 눈개승마, 땅두릅 등이 있다. 강원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산채는 독특한 맛과 향이 있다. 효능으로는 노화 방지와 면역기능 증진, 콜레스테롤 대사 억제 등 다양한 기능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식재료다.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는 산채를 이용한 식재료 개발로 ‘녹색이 유지되는 건나물 개발 기술(특허 10-1395692)을 가지고 있다. 산채별로 가장 적합한 블랜칭(열처리, 증숙) 온도와 시간, 소금 농도를 찾아 표준화했다. 건조품은 연중공급이 가능하며, 기존 건나물이 어둡고 칙칙한 빛깔과 달리 산채 특유의 녹색을 유지하는 특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