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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도시·치유농업

5만 6198㎡ 전량 납품하는 박현규 대표의 음성 지황

“농업인들과 함께 돈 되는 지황 농사, 행복하다”

“귀농했을 때 음성군농업기술센터의 지도 덕분에 더 역동적인 농업을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음성 인삼 재배가 50년 역사였다면 특용작물 재배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도전한다는 것은 미쳤다는 말을 먼저 들었죠. 그런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오히려 믿어주고 농가 한 분 한 분 농가들을 챙기면서 상담해줄 때 ‘이런 농업기관도 있구나’ 생각했어요. 귀농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할 수 있다는 버팀목이죠. 보이지 않게 큰 힘이 되어 줬습니다.”

박현규 대표는 “우리가 농산물을 사고팔 때 저기는 얼마에 사는데 여기는 왜 더 싸냐, 비싸냐 등을 탓을 할 정도로 농업여건은 열악하다. 그럼에도 농업은 공동체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농조합원들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며 명품 지황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 되는 약용작물 만들자
박현규 대표는 음성 약용작물드림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여 재배부터 판매까지 주도하고 있다. 
지황뿐 아니라 천궁, 감초, 황기, 패모, 황금 등 5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매년 품목들은 변화시키고 있다. 이유인즉, 연작 피해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농가들이 믿고 따라주기 때문에 매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초창기에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도 발생했지만, 뜻있는 농업인들끼리 영농조합을 조직하여 돈이 되는 지황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좋은 원료를 생산하기 때문에 한약 전문 기업체로 계약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농가들도 기업체와 계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규 대표는 조합원들의 재배 능력에 따라 지황 재배 면적을 나눠줘서 농가들이 고품질의 지황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전량 수매하여 기업체로 납품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팀 박지형 팀장은 “음성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특용작물을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펼쳐 나가는 박현규 대표이다. 특히 농가가 직접 나서서 기업체와 MOU를 체결했다는 것은 그만큼 농가들이 농산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생산한다는 의미이며 대단한 성과이다. 최고의 특용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활동하며 타 농업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50대 후반에 귀농하여 새로운 재미와 농촌의 희망을 찾으니까 너무 행복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팜&마켓매거진 12월호>에서 음성에서 지황 농사 짓는 박현규 대표의 지황 농사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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