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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영광군농업기술센터 ‘모시 산업활성화 체계 구축사업’

“신품종 안정적 생산과 영광모시 브랜드 상품화로 새 소득 창출”


모시하면 선조의 얼이 느껴지는 의복을 떠올리지만, 이제는 모싯잎 송편, 모시 두부, 모시 스프레드, 모시 라테, 모시 미숫가루, 모시 아이스크림, 모싯잎 붕어빵 등 모싯잎을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챙겨주는 맛있는 모싯잎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은 바로 영광군농업기술센터이다. 

영광군은 유망 식용 모시 보유자원 228계통이다. 2013년 모시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신품종 영광1호(옥당)와 영광2호(천년모시)를 농가 보급하여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모시 가공식품과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새로운 소득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박은주 소장은 “모싯잎 송편 전체 시장 규모 약 600억원 중에서 
영광군 점유율은 50%이상으로 효자 품목이다. 
전국 최초 식용 모시 다수성 신품종 ‘옥당모시’를 품종보호권 등록하고, 
기능성 신품종 ‘천년모시’ 품종보호권도 출원했다. 
신품종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 창출과 영광 지역 관광객에게는 
모싯잎 송편 이외에도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모시 산업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특산품으로 브랜드 가치 필요
모시는 영광 모싯잎 송편으로 연 매출 300억 규모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128개 생산업체가 생산하고, 연 인원 약 600명을 고용 창출하고 있다. 연간 쌀 소비량도 1,250톤으로 영광 관내 쌀 소비 촉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영광 지역 연간 모싯잎 소비량은 618톤으로 모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석정 팀장은 “영광모시 산업은 쌀 소비촉진, 유휴지 이용률 제고, 일자리 창출, 특히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택배산업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특산품으로 브랜드 가치 증진을 통해 지속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서 1시군1특화사업으로 모시 산업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모시는 갱신주기가 필요한 작목으로 매년 모시 모종을 찾는 농업인이 있지만, 육묘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나 농가가 없는 실정이었다. 또 영광지역 관광객에게 모싯잎 송편 이외에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려면 모시 산업활성화 체계 구축사업이 절실했다고 한다.


영광 모시산업의 경쟁력
영광군 모시 재배면적은 70.1ha이고 재배농가는 99농가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모싯잎 송편 주재료 자급화를 위해 새로운 품종, 재배방법 기술개발 및 보급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2015년 영광군은 국내 최초 식용 모시인 ‘옥당모시’를 개발했고, 2017년 차 및 분말용 기능성 ‘천년모시’를 개발하여 원료 표준화 및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 지역에서도 모싯잎 송편이 판매되자 영광 모싯잎 송편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에 모싯잎 송편 원료의 고급화에 따른 차별화를 추진했던 것이다. 품종개발 뿐 아니라 기능성 제품 개발도 추진했다. 지난해 영광군과 전남식품산업센터는 모시 미백 기능성에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고, 2017 한국작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모싯잎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 및 멜라닌 생성억제 효과’라는 주제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첫째, 우량모시 품종갱신사업이다. 영광군 자체 개발 품종인 국내 최초 식용 모시인 ‘옥당모시’로 품종 갱신을 유도했다. 농가와 가공업체 선호도가 매우 높다. 2017년 23ha 보급 했고, 올해는 5ha 농가 보급했다. 
둘째, 모시활용가공품 생산지원사업이다. 모시 산업 확장을 위해 추진하고, 한정된 모시 송편시장이 아닌 모시를 주재료로 대량 소비 할 수 있는 가공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태성 지도사는 “올해 모시 스프레드, 모시 쿠키, 모시 캐릭터 빵, 모시 두부, 모시 미숫가루, 모시 차 등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또 모싯잎 활용 미백 기능성 비누 제작과 관련된 제품 생산 등 모싯잎 소비 확산을 위해 다각도로 상품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시 라떼 판매하는 커피숍 대승일 대표
영광군 법성포 지역에서 커피숍을 경영하는 대승일 대표는 1시군1특화작목육성사업으로 모시 스프레드를 개발했고 모시 라떼, 모시 아이스크림, 모시 붕어빵 등과 함께 커피숍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승일 대표는 “제 나이또래 20대 친구들이 떡을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녹차 대신 마실 수 있는 모시 라떼, 모시 스프레드 등을 개발하여 상품화 했더니 굉장히 좋아한다. 모싯잎 고유 향을 잘 이용하면 장점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단점이 된다. 수확 시기별, 조리법 등을 수없이 테스트하고 연구한 결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향으로 상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 대표는 “1시군1특화사업으로 모싯잎의 가치를 알게 됐고 소비자와 함께 맛있게 먹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모시 품종을 육성 보급하여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소비자 신뢰성을 구축했다고 본다. 앞으로 단지화와 규모화로 영광 모시 산업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수 영광군 품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1시군1특화사업으로 모싯잎 송편에 치중된 모시 산업을 재편성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식품 및 제품 개발로 농가의 수익 증대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영광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품종인 ‘옥당모시’는 기존 재래종 대비 10~20% 수확량 증가와 가공 적성이 아주 우수합니다. 우량모시품종갱신사업으로 모시 농가는 같은 재배면적에서 농가 소득이 연 10~20% 증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태성 지도사는 “모시는 한번 심으면 적어도 수 년 내지 10년 정도 농가 소득 작물이다. 최근 10여 년 전부터 값싼 중국산 모시의 국내시장 잠식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 영광군 자체 개발 및 등록한 국산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여 우수한 고품질의 원료로 수입산에 대항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것이 가슴 벅차고 자랑스럽다. 영광 모싯잎을 이용한 신 메뉴 개발 보급으로 신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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