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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과수농사 8> 인삼

기후변화에 따른 인삼 재배지 변동

우리나라 인삼 재배 전망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려인삼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오래전부터 건강 증진이나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우수한 약재로 소중히 여겨 왔다. 국내 인삼 재배면적은 1만 7,000ha에 이르며(2008~2015년 평균), 연간 2만 1,000톤을 생산하는(2015년) 주요 약용작물 중 하나로, 생육기 중 21∼25℃의 기온 범위에서 품질과 생육이 양호한 호냉성(好冷性) 작물이다.

 

 

인삼 재배에 적합한 지역

농촌진흥청에서는 연평균기온, 발아/출아 평균기온(4월), 전엽/개화기 평균기온(5월), 결실기 평균기온(6∼7월), 고온피해 평균기온(8월)을 기준으로 전 국토를 인삼 재배적지, 재배가능지, 부적지&저위생산지로 분류했다. 적지 기준 5가지에 모두 해당하면 재배적지로 분류되고, 저위생산지 기준 5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저위생산지로 분류되며, 재배적지와 저위생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재배가능지로 분류된다.

 

미래 인삼 재배지 변동 예측

현재 재배시스템(품종, 작형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SSP5-8.5¹⁾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우리나라 전 국토 기준 인삼 재배지 변동을 예측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시 재배적지와 재배가능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재배면적 역시 감소할 개연성이 높다.

 

인삼의 과거 30년간 총재배가능지(재배적지+재배가능지)는 강원도와 내륙의 산악지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이후 급감해 21세기 말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재배될 것으로 예측된다.

온난화에 따라 인삼의 생육뿐 아니라, 불발아가 예상되므로 고온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 육성 및 고온 대응 재배법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삼은 다년생 초본류로서 한방에서는 그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뿌리가 몇 년생이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오랜기간(4∼6년) 동안 재배해야 하는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인삼의 안정적 지속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 우리나라 인삼 재배 가능 면적이 온난화로 인해 급감하고 있는데, 고온피해 대응기술 등을 적용해 향후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 발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 SSP²⁾를 활용해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제작하고, 이 전자기후도로 우리 농업환경에 맞는 ‘작물별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개발했다. 작물 재배지 변동에 대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 누리집(https://fruit.nihhs.go.kr)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해상도 30m로 매우 상세하게 제작돼 생산자가 자신의 농장에서 현재와 미래에 적합한 작물을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1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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