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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 잡초

<잡초이야기 45> (1)가막사리

국화과 한해살이 여름잡초

국화과 한해살이 여름잡초 가막사리

 

 

‘가막사리(학명: Bidens tripartita)는 국화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우리나라 토종으로 분류되며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습한 조건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논과 같은 습지에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인 밭이나 길가에서는 보기가 매우 힘들다. 최근에는 콩과 같은 밭작물을 논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곳에서는 밭 조건이라 하더라도 가막사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가막사리’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거의 확실한 것은 ‘검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사리(혹은 살이)’의 뜻에 대한 의견은 분분히 갈리지만 ‘까마귀’처럼 ‘가막’은 검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가막사리는 온도가 낮거나 물이 부족하면 검붉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씨앗(혹은 열매)이 검은색이기 때문에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 가막사리는 잎이 다 떨어진 검은색 나뭇가지처럼 보인다.

 

 

가막사리와 사촌 격인 외래잡초 ‘미국가막사리(Bidens frondosa)’는 씨앗이나 꽃 모양이 매우 비슷하며, 가막사리보다 환경적응성이 커서 현재에는 가막사리보다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가막사리와 미국가막사리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잎의 모양이다. 두 식물을 나란히 놓으면 구별이 쉽지만, 따로 떨어져 있을 때는 구분이 다소 애매하다. 이때 잎자루에 양쪽으로 날개가 붙어있으면 가막사리이고, 날개가 없고 잎자루만 있으면 미국가막사리이다. 잎 모양도 차이가 나는데 미국가막사리는 잎 가장자리 톱니가 잘고 날카로운 반면, 가막사리는 굵고 상대적으로 둥글다.

 

가막사리는 잘 커야 겨우 벼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미국가막사리는 벼를 훌쩍 넘겨 크게 자란다. 서식처도 차이가 나는데 가막사리는 물이 없으면 거의 살지 못하기 때문에 습지나 논에서만 서식하는 반면, 미국가막사리는 논·밭·과수원·길가 등 가리지 않고 자란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9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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