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한 개만으로도 야외에서 먹는 한 끼 식사를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매실이 해독과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일본에서는 도시락에 매실장아찌를 넣고, 생선회 먹을 때도 매실장아찌와 함께 먹잖아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실 하면 매실주나 매실액을 담가 먹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매실은 매실장조림·매실비빕밥·매실떡갈비·매실장아찌 등의 요리로도 이용 하죠. 이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좋은 매실을 가정식 식문화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오흥석 농협매실생산자협의회장은 “매실을 김치처럼 먹을 수 있는 식문화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서 매실을 식재료로한 가정식과 단체급식용 레시피가 많아야 한다.
매실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음식과 연결해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매실 레시피가 다양할 때 매실 식문화는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흥석 매실생산자협의회장은 “매실은 구연산과 유기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해소와 신진대사 활성화에 아주 좋다. 매실 장아찌 한 개만 먹어도 맛있는 밥상이 되고, 건강을 챙겨주는 밥상이 된다. 하지만, 비전문가들의 잘못된 말 한마디 때문에 매실에 대해 불신을 초래할 때는 가슴이 먹먹하다. 매실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나오지 않도록 가정에서 쉽게 김치처럼 즐겨 먹을 수 있는 아삭아삭 맛있는 매실 식문화 콘텐츠를 적극 선보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1인가구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매실 상품화 개발이 필요하며,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알칼리성 식품 매실을 먹을 수 있도록 학교급식 요리 개발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남, 전남, 전북 지역 22개 회원농협, 매실 소비 촉진
농촌에 소득 작목이 없다 보니 매년 매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성목재배는 7000ha에 가깝고, 생산량도 연간 40,000톤 이상이다. 매실 주산지는 하동, 광양, 순천 등이다. 거의 국내 매실 점유율 60%를 차지한다. 매실은 5월 말부터 본격 출하되어 7월초쯤에는 수확이 끝난다.
오흥석 농협매실생산자협의회장은 “농협은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수시로 교육하고 관리한다. 또한 고품질의 매실을 규격별 선별 포장하고, 속박이 출하를 하지 못 하도록 끊임없이 지도하고 있다. 소비자들께서도 올 봄 매실을 구입하여 생활 속에 매실 식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협매실생산자협의회 경남, 전남, 전북 지역 22개 회원농협에서는 다각도로 매실 소비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는 매실 생산농가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하나로농협유통에서 햇매실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한다.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매실을 판매하고 소비자는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