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 실적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임대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농기계 임대 , 농기계기술 교육 등을 운영하여 임차농업인의 영농편의 제공과 부족한 농촌 노동력 해소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기술지원과 김정엽 과장은 "농업인들이 봄철 영농기에 차질없이 임대할 수 있도록 농한기에는 임대용 농기계를 일제 정비한다. 본소, 북부, 서남권 3개소에서 보유하는 농기계는 농가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대형 농기계부터 중소농 농기계까지 153종 1053대이다. 지역 농업인들의 농업경영비 절감과 영농효율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15명의 직원들이 뛰고 있다. 특히 3~5월, 10~11월 영농철에는 일찍 찾아오는 농업인들을 위해 직원들이 조기 출근하여 더 많은 농가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임대료, 32억원 농업경영비 절감
농기계임대사업소에는 트랙터, 지게차, 농업용 소형굴삭기, 파쇄기, 비료살포기, 원판쟁기 등 농가들이 원하는 시기에 편리하게 임대할 수 있다. 농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후 반납하는 농기계는 반드시 점검하여 정비한다.
김길명 주무관은 “그동안 오지마을을 찾아가서 내방 수리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농가들이 고가의 농기계를 저렴하게 언제든지 빌려 쓸 수 있다.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노동력의 효율화를 높일 수 있어 농기계 임대사업에 보람을 느낀다. 농기계를 임대하여 잘 쓰고 손쉽게 농작업 했다며 농가들이 칭찬할 때 기분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8,712농가에서 9,600회 임대하여 연간 32억원의 농가 경영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감자, 콩, 마늘, 조사료 작물재배 등은 농기계 의존율이 낮았는데 이제는 농기계화 의존율이 증가하고 경영비 절감 효과도 높았다.
소형 농업용 특수농기계 면허취득 교육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소형 농업용 특수농기계 면허 취득 교육을 실시했다. 김정엽 과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으로 소형 농기계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조작 미숙 등으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3톤 미만 소형 특수 농기계(농업용 소형굴삭기, 스키드로더, 지게차) 조종 면허 취득반을 운영한다. 지난해는 49명을 합격했고, 올해는 100명 합격이 목표이다. 교육 대상 농기계인 소형 농업용 굴삭기와 스키드로더, 지게차는 농촌 영농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농업기계다. 배수로 정비와 묘목 식재, 평탄작업, 축분 운반 등 다양한 농작업에 활용된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교육은 소형 특수농기계의 작동 원리와 운전 조작, 정비 기술, 안전사고 예방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서봉주 주무관은 “농기계 교육은 전문 영농기술 인력 양성과 농가 경영비 절감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과 농업 기계화를 통한 농촌인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23대의 소형 농업용 굴삭기와 스키드로더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용률이 최근 3년 간 997회 1129일이다.
김정엽 과장은 “농기계임대사업이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고,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여 영농 편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는 농기계사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앞으로 농작업에 필요한 드론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