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로열젤리 특화 신품종 ‘젤리킹’

2025.08.20 11:54:35

기술지도·보급체계 강화로 안정적 정착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벌꿀 생산성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양봉농가의 소득 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로열젤리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에 특화된 신품종 ‘젤리킹’을 한국양봉협회 전남지회를 통해 도내 25여 양봉농가에 시범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연구사업인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신품종 보급을 통해 양봉농가의 소득 향상과 양봉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젤리킹’은 2019년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신품종으로, 로열젤리의 주요 생리활성 물질인 10-HDA(10-hydroxy-2-decenoic acid)성분 함량이 높고, 수밀력과 청소력 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로열젤리는 여왕벌이 될 유충과 여왕벌 성충의 먹이로, 7~10일이 경과한 일벌의 인두선에서 분비되는 유백색 크림 형태의 물질로 pH는 3.4~4.5 수준의 강한 산성을 띠며, 가용성 에스테르 지방산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시범 공급된 ‘젤리킹’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공급 농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현장 기술지도와 생산성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젤리킹’의 단계적 확대 공급과 체계적인 꿀벌 보급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원진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은 “이번에 시범 공급을 통해 ‘젤리킹’ 신품종이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수 꿀벌 품종의 증식과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우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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