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몰 야외도서관 ‘가락서가(加樂書架)’

2025.06.05 10:19:53

가락몰 3층 하늘공원에서 개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대표 문영표)는 오는 6월 7일(토)부터 15일(일)까지 9일간, 가락몰 3층 하늘공원이 ‘가락서가(加樂書架)’라는 이름의 야외 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행사장은 ▲리딩존 ▲공연존 ▲키즈존 ▲플리마켓존으로 꾸며져 독서‧공연‧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주최 측은 “책과 사람, 그리고 도시 풍경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옥상 중앙에 들어서는 리딩존은 파라솔과 빈백이 놓인 야외 서가 형태다.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여유롭게 읽을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전자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활자를 통해 휴식을 찾는 ‘언플러그 시크(unplug chic)’ 트렌드가 20‧30대 사이에서 확산되는 만큼, 옥상 독서 경험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일인 7일 오후 4시 30분에는 서예가 성파 황우연 선생이 대형 휘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힘 있는 필치와 현대적 연출로 유명한 성파 작가는 대통령이 참석한 ‘무역의 날’ 기념 휘호 등 다수의 현장 퍼포먼스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왔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사임당전』의 저자 임해리 작가가 ‘바쁜 엄마의 삶에 쉼표를’이라는 테마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임 작가는 오만 원권 인물 사임당 신씨를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자기 완성을 꿈꾼 여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둘째 주 토요일(14일) 오후 4시 30분에는 공연존에서 미니콘서트가 펼쳐지고, 5시에는 방송과 강연으로 친숙한 상담심리학자 이호선 교수(숭실사이버대)가 마이크를 이어받는다. 주제는 ‘세대를 넘어 함께 살며 사랑하며 돌보는 기술’. 가족‧직장 내 세대 갈등 해법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북콘서트는 가락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좌석 배정)할 수 있고,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주말에 운영되는 플리마켓존에서는 친환경 굿즈 셀러들이 참여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소개하고, 키즈존에서는 에어바운스와 전통놀이 체험이 상시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잡을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도매시장 이미지가 강했던 가락몰이 최근 빵 축제, 맥주 페스티벌, 미식 팝업스토어, 야외음악회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면서 ‘도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락서가가 MZ세대와 가족 고객 모두에게 ‘책으로 떠나는 도심 여행’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폐막일인 15일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주최 측은 “기상 악화 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공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락몰 하늘공원의 ‘가락서가’는 단순한 야외 도서관을 넘어, 책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시민들에게 작은 힐링이 되어줄 이번 행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독서와 공연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연회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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