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정식기 개발’로 밭농업 기계화 가속도

2025.04.07 08:49:38

수입 정식기 대체 전망

국산 정식기 보급을 촉진하려면, 육묘를 같은 규격으로 대량 생산하는 정교한 기술이 요구된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4월 4일, 청과 함께 정식기를 개발 중인 ㈜하다(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를 방문해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기계화에 적합한 육묘 생산 방안을 논의했다.

 

 

㈜하다는 우리나라 주요 8대 밭작물 중 모종을 키워 본밭에 옮겨 심은 후 재배하는 양파, 배추, 고추 3작목에 쓸 수 있는 국산 정식기를 개발하고 있다. 양파 정식기는 4줄(왕복 8줄)을 동시에 심을 수 있고, 배추 정식기는 지역과 작형에 따라 1줄이나 2줄(왕복)로 심을 수 있다. 고추 정식기는 표준 재배양식에 맞춰 1줄로 심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권 청장은 양파, 배추, 고추 정식기 개발 현황을 살펴본 뒤 “국산 정식기 개발과 보급은 밭작물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은 국내 소규모 밭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고성능 정식기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국산 정식기가 보급되면, 가격이 비싸고 국내 육묘판과의 호환성 문제로 사용에 어려움이 많은 수입 정식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 청장은 한국육묘산업연합회 관계자를 비롯해 육묘 전문가들을 만나 기계화에 적합한 육묘 생산기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개발 중인 정식기를 정밀하게 개선해 올해 농가 현장에서 실증 시험을 진행,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 우수 육묘장과 협업해 잎의 퍼짐, 뿌리 발달 등을 조절하는 등 기계화에 적합한 육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026년 밭농업기계화율 77.5%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창구를 열어 놓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개선 사항을 발굴‧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심기(정식)는 밭농업 작업공정 중 노동 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 기계화율은 가장 낮다.

 



최서임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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