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수입된 국화는 약 1억8,699만 개와 카네이션은 약 7,216만 개로 국내 생산량을 뛰어넘었다. 또한 장미는 지난해 약 2,391만 개 수입돼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는 지난 10일 대전 베스타 회의실에서 전국 주요 산지 생산자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절화의무자조금 자조금 사업 ‘수입 꽃 대응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매년 증가하는 수입 꽃에 대한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매년 증가하는 수입 꽃으로 인한 문제, ▶‘관세 포탈 방지, 검역 강화, 원산지 단속, 국내 부가세 강화’ 등의 한계와 개선 사항, ▶국산 꽃과 수입 꽃을 차별화할 수 있는 범 화훼업계의 협력, ▶농업인, 국회, 정부 공동 ‘국산 꽃, 국산 생화’ 사용 관련 법제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우리 농가의 소득증진을 위한 전략적 접근, ▶수입 꽃 상장 관련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입 절화 상장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aT화훼사업센터와 전국 농협 공판장에 절화를 상장하는 것과 관련해 이미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상장으로 인해 ‘투명한 유통 경로, 국산 꽃 경쟁력 강화, 상장 수수료 및 부가세 징수, 공판장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국산 꽃 가격 하락, 농가 수익 감소, 경매 시간 지연, 유찰률 상승’ 등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입 꽃 대응 전략 관련 컨설팅과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연구용역 과제로 ▶상장으로 인한 피해와 대책, ▶상장으로 인한 국내 꽃 가격 및 농가 손익 예측, ▶상장에 따른 종합적인 장점 및 단점, ▶수입된 모든 꽃을 상장시키는 방안, ▶외국 및 선진 사례, ▶관련 법 및 제도 등으로 정하고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용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 정수영 경기도장미연구회 회장, 국중갑 전북국화연구회 회장, 정태식 농협부산화훼공판장출하자협의회 회장, 오관석 김해화훼작목회 회장, 김의성 부산강서화훼작목회 회장, 박인수 파주장미연합회 회장, 서동호 불암작목회 회장, 조우철 절화의무자조금관리위원 등이 참석했다.
자조금협의회 서용일 회장은 “수입 꽃 상장과 관련해서 우리 농가와 화훼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냉정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화훼농업인들의 소득증진과 권익보호 그리고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