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욱 대표는 딸기를 수확하여 선별작업하느라 바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자신이 생산한 딸기 맛을 보여줬다. 새콤달콤 딸기의 과육은 씹히는 맛도 일품이고 딸기 향도 입안 가득했다. 순간 피로감이 사라졌다. 그래서 하나 더 먹게 됐다.

“우리가 농사하면 힘들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스마트팜 시설을 갖춰 딸기 재배를 하다 보니 걱정하는 것보다 덜 부지런해도 됩니다. 그렇다고 게을러서는 안 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만 덜 부지런해도 됩니다”
누군가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이런 청년이 멋지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김순옥 과장은 “우리 강진 청년농업인들이 꿈꾸는 스마트팜농업이 실제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좋은 성과가 나올 때는 더 가슴 벅차게 기쁘다. 귀농 3년 차 강남욱 청년농업인은 스마트팜 자립기반 사업에 선정되어 열정과 도전으로 딸기 수출도 하고 있다. 수출할 수 있는 딸기를 생산하고 내수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청년농업인의 성과가 농업을 선택하고자 하는 미래 농업인들에게도 모델이 된다”고 소개했다.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자립기반 사업 덕분이죠
아버지께서 먼저 강진 지역으로 귀농하여 농업기반을 만들었다. 코로나 시기에 농장 일손을 구할 수 없었고, 강남욱 대표는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코로나 시기가 장기화하면서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았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었다. 마침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자립기반 사업 공고를 보고 도전했다.
“지난 23년부터 시작한 온실에 스마트팜을 접목하니까 농사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봅니다. 스마트팜사업에 선정됐다는 것에 감사하고 최고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지금도 불철주야 딸기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강남욱 대표는 “2020년도에 귀농했지만 힘들어서 포기할까 고민도 됐고 스마트팜 하우스를 지으려니 엄두가 안 되는 자금이 필요했다. 이렇게 사업에 선정되어 이제는 딸기 수출에도 참여하는 농가”라고 말했다.
1천 평 하우스에서 200평 규모는 딸기 육묘장이다. 1차 산업이 안정되면 6차 산업도 도전해 볼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교육과 딸기 농사
독립경영을 하기 전에 주변 딸기 농장에서 재배 기술을 배웠다. 한 작기를 배웠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 교육도 적극적으로 배웠다. 딸기 농사의 도전 불씨는 이렇게 시작했다.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 박민철 팀장이 청년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알려줘서 도전했는데, 선정돼 솔직히 너무 기뻤죠. 이제는 5연동 스마트팜에서 자신있게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합니다.”
강 대표는 “청년농업인 지원사업이 없었으면 스마트팜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빨리 농사짓고 싶어서 온실 완공에 맞춰 딸기 모종도 미리 육묘장에 의뢰했다. 그리고 9월 15일에 정식해서 11월 말부터 딸기를 수확했다. 첫 수확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이었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강남욱 청년농업인이 더 멋진 것은 자신이 생산하는 딸기에 대한 자부심과 강진군농업기술센터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 덕분에 굉장히 빠르게 안정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피력했다.

강남욱 대표는 “3년 차 딸기 재배를 하면서 국내 시장뿐 아니라 수출도 할 수 있었던 것은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농업기술 보급과 지원 그리고 소통이었다. 항상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고품질 딸기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철 인력육성팀장은 “지난 23년도에 청년후계농이었고, 지난해는 스마트팜자립기반사업을 추진했다. 우리 청년농업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존심을 걸고 농사를 짓겠지만, 강남욱 대표도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고 농장의 경쟁력, 재배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3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