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아카시꽃이 지천에 널려 있다.
달콤한 꿀 향내가 진동을 하듯 꿀벌들도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나 보다. 아카시꽃은 5월을 대표하는 꽃 중에 하나이다. 버선말 모양의 꽃들이 만개하면 비로소 꿀벌들의 잔치가 열린다.
일단 꿀이 많다고 느껴지면 머리부터 쳐 밀고 들어간다. 그리고 앞쪽의 4개의 다리로 꽃잎을 벌리고 나머지 맨 뒷다리로 아래쪽 꽃잎을 눌어 꽃 속 깊숙이 머리를 처박고 혀를 내밀어 꽃꿀을 삼킨다.
꽃꿀이 많은 꽃은 20∼30초 이상 흡밀을 하기도 한다. 달콤한 아카시꿀이 올해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