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 Chrysanthemum속 식물은 세계적으로 200여 종이 북반구와 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3종이 알려져 있다. 이 중 감국(C. indicum L.)은 산국(C. boreale Makino.)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역에서 가을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자원식물로 주변 자연조건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국화의 일종이다.
다화성이고 향기가 좋으며 많은 꽃가루를 가지고 있어 관상용, 약용, 밀원용으로 이용되는 유용한 자생식물의 하나이다.
감국(C. indicum L.)은 국화 또는 들국화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는 다년초이다.
키는 30~60cm 정도이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줄기는 흑자색이다. 잎은 호생하고 둥근 난형이며 얇고 부드럽다. 보통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이며 두상화서의 지름은 2~2.5cm 가량이다. 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고 두상화서 가장자리에는 1줄은 설상화이며 가운데는 관상화이다. 9~11월에 개화하며 결실기는 10~11월이다.
약이 되는 꽃 ‘감국’
감국은 성질이 평이하면서 맛은 달고 독은 없다. 꽃잎의 맛이 달기 때문에 감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에서 오랜 옛날부터 이용되고 있는 감국의 민간요법 중에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어혈을 제거하고 소염 진통 작용이 있다고 한다.
최근 건강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감국을 이용한 감국차의 소비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감국에 있는 여러 성분 중 약리 작용을 보이는 주요성분으로는 flavonoid 계열인 apigenin과 apigetrin이 대표적이며, 정유 성분으로는 terpenoids 계열의 pinene, camphene, eucalyptol, camphor 등이 알려져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2016년 감국 ‘원향’을 개발한 데 이어 2020년 감국 ‘옥향’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고, 현재까지 55만 주 보급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