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은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재배 가능하나, 생육기간이 긴 남부 지역이 유리하다.
서북향의 그늘진 습지 또는 나무그늘에서는 지상부생육은 좋으나 괴근 발달이 불량하여 수량이 떨어지므로 햇빛이 잘 드는 곳이 좋다.
토양은 가급적 배수와 보수력이 양호한 토질로서, 농경지의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관수원은 농업용수 이상이어야 한다.
분주 번식
수확 후 괴경(덩이줄기)을 따낸 포기를 갈라 심는 방법으로 대량 번식할 수는 없으나, 당년(그 해에)에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주로 이용되는 재배이다. 번식용으로 이용하는 포기는 발육이 좋고 덩이뿌리가 건실하게 비대 발육한 것을 선택한다.
번식용 포기는 수확할 때 따로 모아서 뿌리를 5~7cm 정도 남기고 잘라버리고 땅 윗부분의 잎도 2/3정도 잘라버린 다음에 다발로 하여 마르지 않도록 흙속에 저장한다. 본밭에 심을 준비가 되면 포기가 큰 것은 4~6본으로 나누어 심는다.
뿌리를 짧게 끊어주어 줄기 가까이 덩이뿌리가 형성되도록 하고, 잎을 잘라주어 뿌리가 활착될 때까지 무리한 증산을 억제시킨다. 보통은 수확 면적의 2~3배를 심을 수 있는 포기가 생긴다.
종자 번식
종자번식은 대량 번식이 가능하지만, 발아 기간이 길고 모판에서 1년 동안 비배(거름주기) 관리 후 본포에
정식해야 하므로 노력비가 많이 들고 품종의 균일도가 낮아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늦가을 종자가 흑자색으로 변하면 채종하여 과육을제거하고 7~10일간 바람에 말려 썩지 않게 저장했다가 다음 해 봄에 파종한다.
특별히 묘상을 설치하지 않고 반음지의 습한 사질양토에 12~15cm 간격으로 골을 친 다음 좀 배게 줄뿌림한다.
파종한 후 2~3개월이 지나면 출아하게 되며, 묘판에서 1년 동안 비배 관리하여 묘로 이용한다.
정식 시기
정식 시기는 지방에 따라 다르다. 남부 지방에서는 3월 중하순부터 4월 중순경이며, 추운지방에서는 해동(얼었던 것이 풀린) 직후에 정식한다. 일반적으로 이식은 빨리하는 것이 좋으며, 대체로 수확 후 10일 이내에 정식한다.
*이 기사는 <팜&마켓매거진 2022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