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에도 친환경 농산물은 생산됐고, 친환경농업을 향한 친환경농업인의 노력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고된 농작업, 열정만큼 만족한 가격을 받지 못할 때도 있다.
평택 지역에서 친환경 G 마크 배 생산하는 김진배 대표는 “학교 급식 때문에 친환경 배 농사를 시작했는데, 이상기후와 생산비 증가로 매년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농산물을 먹게 하고 싶어 뜻있는 농가들과 친환경 배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배 대표는 4-H 활동도 해왔고, 현재는 4-H연합회에서 활동할 만큼 혼자 하는 농업이 아니라 함께하는 농업, 농업의 가치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다.
기술보급과 원정원 과장은 “농업을 농업으로만 보지 말고 농업의 가치로 봐야 한다. 우리 평택 배연구회는 그 길을 걸어가고 있고, 세계농업기술상 수상 경력이 있는 연구회이며, 평택 배의 역사성을 이어가는 주인공들이다. 김진배 농가 분도 연구회의 중심적 역할을 톡톡히 해 왔고, 재배부터 선별 포장까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농업인들과 함께 공유하며, 맛있는 평택배를 지켜 나가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번 드셔 보세요!”
김진배 대표는 배나무에 달려있는 배를 따서 한 아름 주셨다. 큰 배들은 1차 일부 수확했고 지금은 소과 배를 수확 중이라고 했다. 지금 수확하는 배들은 흑성병으로 거의 정품이 없다고 말했다.
배들이 주렁주렁 열린 김진배 대표의 과원에서 노란 플라스틱 상자에 앉아 그의 35년 배농사 이야기를 들었다.
배나무 수령 30년생에서 평당 한 그루에서 120kg의 배를 생산하는 김진배 대표는 “배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짜릿한 즐거움도 있었고, 힘든 과정도 힘차게 견뎌왔다. 우리 평택 배연구회원들이 열정을 쏟은 농사만큼 좋은 결과도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