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 전남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

2020.06.23 10:39:36

기계수확 및 가공제품 개발로 생산비 DOWN 부가가치 UP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해남군 북일면 최경주 홍화팜 농장에서  전남지역 홍화 재배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홍화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사업 연시회’를 해남군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시회는 홍화 가공제품 전시 및 시식, 건식분쇄기를 이용한 홍화 분말 생산 현장 연시, 콤바인 활용 홍화 기계수확 현장 연시의 순서로 진행됐다.


 홍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류 작물로 꽃이 노랗고 잎에 가시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홍화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꽃은 차를 우려 마시거나 음식에 첨가하여 색을 내는데 사용되는데 혈액순환에 좋다. 또 홍화씨는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뼈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국내 홍화 재배규모는 2008년 24ha(전남 22ha)에서 2018년 55ha(전남 21ha)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홍화는 줄기, 잎 등에 가시가 많아 수확 시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고,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아 농가가 새로 재배하기 쉽지 않은 작물이다.


 이러한 홍화 재배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경주 대표는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으로 홍화 경영모델을 새로 개발하였다.


 본 경영모델에 투입된 주요 시설·장비는 콤바인, 건식분쇄기, 저온저장고이다. 콤바인을 활용한 기계 수확은 1일 작업면적을 0.33ha(10명 고용 시)에서 1.93ha로 5배 가까이 늘려 노동시간을 절감하였다.


  건식분쇄기 도입은 홍화 분말 품질을 개선하여 1kg당 수취가격을 75,000원에서 90,000원으로 높여 부가가치를 향상 시켰다. 아울러, 최경주 대표는 버려지는 홍화순을 가공상품 제조에 투입하여 추가적인 매출을 올렸으며, 저온저장고를 활용한 가공용 냉동 홍화순을 판매하여 홍화순 판매단가를 kg당 2,000원에서 6,000원으로 3배 정도 높일 수 있었다.


 이렇게 생산비 절감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10a당 소득은 5,650,000원에서 7,259,000원으로 2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손장환 팀장은“인구 고령화와 농촌 인력 감소에 대비한 홍화 생력기계화와 부가가치 향상 경영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하여 홍화를 지역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 하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연회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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