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과 혼례와 같은 관혼상제의 상차림에서 터줏대감은 단언컨대 대추였다.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영양가가 풍부한 과일로 알려졌다. 특히 주로 달여 먹는 대추에서 ‘대추는 과일’이라는 콘셉트로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중추적 역할을 해온 보은군 농업기술센터를 빼놓을 수 없다. “보은대추는 맛있으니까 손이 자주 간다. 배가 불러서 그만 먹어야 하는데도 중독성이 있어요. 하하하... 대추씨는 천연 수면제라고 할 만큼 불면증에 효능이 있다고 하잖아요. 대추는 버릴 게 전혀 없어요. 허균 선생의 한방 고서에도 보은 대추의 우수한 효능이 나옵니다.” 사단법인 보은군대추연합회 최병욱 회장은 “약리작용이 탁월한 보은 대추는 달고 맛있다. 정상혁 군수님께서 보은 대추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농가들은 소득을 올리고 소비자는 건강을 더 챙길 수 있는 바람을 갖고 농가들과 함께 보은군대추연합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16일부터 대추 온라인 축제가 열리는데, 5천만 전 국민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추 재배 적지 보은군보은군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사질 양토의 오색황토가 분포된 토양에서 대추를 재배하고 있다
쌀은 배고픔이라는 본능을 넘어 욕구를 충족시켜 왔듯이 쌀과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함께 해왔다. 재배기술과 품질로 쌀산업으로 성장시킨 스토리는 있지만 쌀 소비량 감소로 침체된 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또 하나의 중심축이 절실했다. 전남 쌀산학연협력단(단장 김남균)은 쌀 소비 확산을 위해 현장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풀어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남균 단장은 “전남농업기술원은 오롯이 식문화에 기여하는 쌀의 가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쌀을 지역전략작목으로 선정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쌀산학연협력단을 대학이나 민간연구기관이 아닌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직접 운영해 오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국내 쌀 수급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국내 쌀 시장의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쌀 가공품 개발로 소비를 확대하고 전남 쌀 국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수출 확대에 있다”고 말했다. 전남 벼 재배면적 156,230㏊우리나라의 주식인 쌀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이며, 전 세계 인구의 34%가 쌀을 주식으로 먹는다.특히 전남은 2020년 통계청 기준 벼 재배면적이 156,230㏊
소주의 새로운 특별함이 시작됐다. 국산 생쌀과 우리 효모로 만든 증류식 전통 소주가 경기 가평, 당진에서 각각 출시되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N9이라는 소주용 전용 효모로 제조했고, 기존 희석식 소주와 달리 주정을 쓰지 않고 우리 농산물을 발효시키고 증류해 만든 전통주라는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농촌진흥청이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2017년부터 시작한 ‘전통 증류 소주 대중화 프로젝트’의 첫 성과 기술력에 감탄을 연발했다. 발효가공식품과 최준열 과장은 “전통 증류식 소주가 우리나라 소주 시장의 10%를 차지 할 정도로 대중화된다면 연간 약 3만6천톤의 우리 쌀 소비효과를 볼 수 있다. 소비자 입맛에 맞고,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소주 대중화 프로젝트현재 시중에서 소비되고 있는 소주는 대부분 수입농산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생산 소주용 주정의 42.7%는 외국에서 직접 수입하고, 나머지 국내 생산 주정도 대부분 타피오카나 쌀 등 수입농산물로 제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희석식 소주용 주정의 일부를 우리 농산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우리 농산물 소비에 큰
연구기관의 역할에 대한 의견 역시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분분할 수 있어도 기관의 기능과 목표, 역할, 책임 등에 대한 견해는 별 차이가 없다. 이러한 연구기관의 역할을 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품종이나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농업인에게는 최대의 부가가치와 이익창출, 소비자들에게는 농업의 가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황정환 원장은 “우리나라 원예특작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예특작 품종을 육성하고 보급하는 일이다. 소비자 니즈를 분석하고 농업인의 품종 수요를 반영하여 채소, 과수, 화훼, 특작 분야의 우수한 품종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과 ‘아리수’와 지황 ‘토강’ 품종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각각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종자전쟁이라고 할 만큼 종자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제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품종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므로 신품종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분야에서 차지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기능과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
“평생 함께한 사과나무를 땅에 묻을 때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화상병 피해 농가나 농장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집니다. 하지만 사과산업의 큰 틀을 생각하면 다른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매몰을 수용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사과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하는 화상병 피해 사과 농가들을 생각할 때 눈물겹고 고마울 뿐입니다.” 박철선 회장은 화상병 걸린 과수원을 보면서 ‘절망’했다. 포클레인으로 사과나무를 매몰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과나무와 걸어온 인생의 전부가 매몰되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화상병 피해 농가가 3년 뒤 개원할 경우 FTA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기를 극복하여 지속 가능한 사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과의무자조금사업의 중장 기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팜앤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사과의무자조금사업의 중장기 발전 추진 방향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농업농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공동체의 힘이다. 그 중심은 영농에 도전하는 청년농업인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황숙주 군수는 촘촘한 공식 일정에도 청년농업인들을 위해서는 짬을 낸다. 유월의 이틀, 황 군수는 청년농업인실습농장을 찾아 옥수수와 고구마를 심는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했다. 순창군 청년영농실습농장을 경험하는 첫 세대라는 애정도 있고, 아직 농사는 초보지만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농업인들이 지금보다 나은 순창농업을 이끌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날 청년농업인들을 일일이 챙기면서 ‘너희들이 희망이다’이라고 격려했다. 황숙주 군수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농업이 불안하고 미래는 두렵다는 말보다 청년영농실습농장에서 순창농업을 발전시켜 순창군이 대한민국의 선도 농업군이 되길 원한다. 그래서 청년영농실습농장에서는 청년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고령화, 농업농촌 인구 감소 등으로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는 요즘,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청년농업인을 육성하는 전략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특히 순창군에서 추진하는 귀농인 대상 청년농업인 실습농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실습농장을 통해 농사의 실패와 성공은 물론 유통, 판매 등
누구나 고창의 멋과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위해 말없이 봉사하는 한국생활개선고창군연합회. 김숙자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농촌 환경 속에서도 농경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이웃 돕기, 결혼이민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홀로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을 통해 강인하고 눈부신 공동체의 힘을 보여줬다. 김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강인하고 눈부신 여성의 힘을 발휘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볼 때마다 감사하고 가슴이 뛴다. 앞으로도 생생한 감동을 주는 농업농촌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우리 회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개발과 오성동 과장은 “생활개선회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회장님이다. 특히 모양성제 답성놀이를 주최하여 전통문화유산과 현대 문화를 접목한 농촌 여성 문화축제로 이끌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더 멋진것은 500여 명의 생활개선회원들이 전원 동참하여 머리에 돌을 이고 모양성을 도는 전통을 재현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또 답성놀이 뒤에 펼치는 강강술래 연출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해 지역 사회에 생활개선회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우리 농업.농촌은 농산물 시장개방 심화, 기후변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으나 식품 산업의 다양화와 Big-Data, ICT, IoT, AI 등이 연계되는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우리 농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 하고 있다. 김두호 원장은 “변화와 도전의 시기는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농업의 가치를 드높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고 강조하면서 “우리농업이 녹색 혁명, 백색 혁명, 품질 혁명을 거쳐 이제는 ‘가치 혁명’의 시대로 전환하는데 있어 국립농업과학원의 역할이 크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고객이 원하는 농업의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전 직원들과 함께 솔선수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 김 원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와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생각으로 급변하는 농업 여건과 환경변화, 복잡 다양해지는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유지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융복합 농업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 될 수
지금 세계 농업은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농업환경 변화를 적기에 포착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돈 되는 농업, 편한 농업, 가치 있는 농업’이라는 3대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부성 원장은 “식량기반 유지와 종자강도 실현, 충남농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농업 신성장 동력 창출, 농업의 사회적 가치 향상과 농촌 활력화라는 4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심도 있고 다양한 농업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호는 충남농업의 가치 성장과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김부성 원장을 만났다. 첫째,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두 가지 트랙이 병행되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품종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의 적극적 대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신품종은 폭염이 오기 전에 수확이 가능한 벼 ‘빠르미’나 폭염을 피해 꽃이 피는 ‘충남 3호’ ‘충남 5호’도 개발 중이다. 딸기와 과채류, 화훼 등도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아열대작물 지역적응도 32종 작목을 대상으로
“전남농업의 가치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유하며 농업의 가치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동안 좋은 농업환경이라는 이점을 살려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발굴하여 소비자와 함께 해왔듯이 아직도 숨은 전남농업의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전남 지역 곳곳에서 생산과 소비 소통이 활성화될 때 전남농업의 가치는 곧 경쟁력이 된다고 봅니다.” 박홍재 원장은 “농업 소득을 올리는데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가장 먼저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여 분야별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도정시책인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실현을 위해 농업기술원 직원들과 모든 역량을 집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홍재 원장의 23년의 농촌진흥사업의 길은 혁신과 탁월함 그리고 농촌진흥사업의 노하우를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더 활기찬 전남농업, 더 풍부한 전남 농업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박홍재 원장 인터뷰를 통해 전남농업기술원 역점 추진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전남농업기술원의 올해 비전과 목표 올해 비전은 농업인이 행복한 전남 구현을 위해 농업소득 전국 1위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남 농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