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6학년쯤에 아버지께서 상추 농사를 지으셨죠.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도왔으니 상추를 해보자 해서 논산 성동 지역 상추 농장에 가서 상추 재배부터 수확하여 출하 박스 작업까지 배웠어요.” 순 대표는 “아무리 품질 좋은 상추를 수확해도 출하하는 박스에 상추 작업이 부족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없다. 박스 안에 상추 포장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3월화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본지 2024년 3월호에 이어서> 고품질 한우 생산의 비법이야 다양하며 농가마다 특징이 있다. 최영식 명품한우연구회장은 본지 3월호 인터뷰에서 암소든 수소든 한우가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사육환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아지가 태어나서 어미소가 송아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한우의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농림축산업 발전에는 농업기술센터의 교육이 큰 역할을 합니다. 올해 송아지 폐사율을 줄이기 위한 사양관리 기술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등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고품질 한우 생산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들보다 잘 키워야 살아남는다 “소값은 떨어지고 생산비는 증가하는 현실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잘 키우는 수밖에 없죠. 지금 현재로서는 더 좋은 것을 먹이고 잘 케어하려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그래도 시장 평균가보다 더 좋은 가격을 받습니다.” 노력하지 않는 농가는 없겠지만 최영식 회장은 첫째, 풀도 많이 먹인다. 온통 농장 주변이 재배 초지이다. 파릇파릇 자라는 초지를 보면 가슴이 펑 뚫릴 정도로 경
농업미생물은행은 특허미생물 정보 공개뿐만 아니라 보존·관리 중인 일반미생물의 산업용 분양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가 보유한 핵심미생물을 대상으로 장기안전보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가생명연구자원 활용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업미생물은행에 보존 중인 특허미생물 정보를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 씨앗은행(genebank.rda.go.kr)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정보를 공개하는 미생물은 농업미생물은행에 기탁된 특허미생물(총 2,761 균주) 가운데 특허등록이 완료된 1,510 균주이다. 공개 정보는 균주별 발명의 명칭, 미생물 명칭, 특허 번호, 기탁번호 등이다. 그 외에 각 미생물 배양에 필요한 온도, 배지, 피에이치(pH) 등 최적 조건을 비롯해 미생물 특성, 기탁자 성명 등 미생물을 연구 목적과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미생물 발명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서는 해당 미생물을 전문 기탁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그동안 농업미생물은행은 기탁받은 특허미생물 정보를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특허미생물 정보를 요구하는 외부 수요가 많아지면서 특허청과 협력해 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나주배원예농협 이동희 조합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나주배 품질 향상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한국산 배는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과 상대적으로 긴 유통기한이 특장점”이라며,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배가 세계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나주배원예농협은 미국, 두바이, 쿠웨이트 등 전 세계 20여 개국으로 나주배를 수출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판매가 어려운 비규격품을 수매하여 자체브랜드 ‘순수배즙’, ‘도라지배즙’ 등 배 가공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두줄민달팽이, 식나무가루이, 산둥날개매미충(임시명칭), 귤큰별노린재, 시골가시허리노린재 등 새로운 해충 5종을 포함해 감귤에 발생하는 해충 60종을 확인했다. 최근 친환경 감귤원에 피해를 입히는 ‘산둥날개매미충(임시명칭)’에 대한 세심한 예찰과 적절한 방제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감귤 해충 종류, 발생 시기, 피해 등을 조사했다. 이 중 ‘산둥날개매미충’은 2012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제주지역에서는 2017년 비농경지(산림)에서 발견된 후 2019년 친환경 감귤원에서 발생했다. 산둥날개매미충의 성충과 약충은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 증상을 유발한다. 성충에는 톱니모양의 산란기관이 달려있어 가지와 잎맥을 파내고 산란하며 산란 피해는 가지마름, 고사, 부러짐 등으로 나타난다. 산둥날개매미충(임시명칭): 노린재목 큰날개매미충과의 산림해충. 수컷 성충의 크기는 7.5~7.8mm, 암컷은 8.3~8.8mm이며, 날개는 짙은 갈색~검은색. 노령 약충은 선녀벌레 약충과 비슷하며, 머리부터 앞가슴 등판에 6개의 반점이 있다. 연 2세대 발생하며 가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라마이드 등 항산화 물질 외에도 항암, 면역개선, 뼈 건강 개선 등에 효과가 알려진 사포닌이 풍부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 귀리에 면역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사포닌 배당체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첨단 정밀 분석 결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조양’, ‘대양’, ‘수양’ 등 쌀귀리와 ‘다한’, ‘삼한’, ‘조풍’, ‘하이스피드’ 등 겉귀리에 아베나코사이드 에이(avenacoside A)와 비(avenacoside B)를 주요성분으로 하는 총 22종의 사포닌 배당체가 함유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종의 사포닌 배당체 중 말로닐아베나코사이드 에이(malonylavenacoside A), 사티바코사이드 에이(sativacoside A) 등 7종은 귀리에서 세계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사포닌은 껍질이 제거된 알곡에 92.6~141.4mg이 함유돼 있었으며, 이는 외국산 37.4~90.9mg보다 많은 양이다(건조중량 100g 기준). 쌀귀리 중 ‘대양’이 122.4mg, 겉귀리 중 ‘다한’이 141.4mg으로 사포닌 함
“청소년들이 꽃을 만지고 체험하며 정서 안정은 물론 어른으로 성장해도 꽃과 함께하는 일상의 꽃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자조금협의회는 우리 농가의 소득증진과 꽃 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자조금협의회 서용일 회장은 “자조금협의회는 청소년 대상 꽃 체험 행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와 (사)경남절화연구회(회장 전수익)가 지난 4월 8일부터 경상남도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교 꽃바구니 만들기, 꽃 체험’ 행사가 호응을 얻고 있다. 자조금협의회와 절화연구회는 함안 호암초등학교, 진해 동진중학교, 창원 남양초등학교, 진해 동진여중학교, 마산 진전초등학교, 창원 토월초등학교, 창원 유목초등학교, 김해 금병초등학교 등과 함께 오는 17일까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은 약 250여명이며 아이들은 학교에서 전문 플로리스트의 지도와 함께 꽃을 만지고 체험하며 꽃바구니를 만들게 된다. 경남 초등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만든 꽃바구니를 만들며 아주 즐거워했다”며 “다 만든 꽃바구니는 집으로 갖고 가는데
<본지 2024년 3월호에 이어서> 80세까지 꽃상추를 생산하는 농부가 되고 싶다는 청년농업인 순지연 대표의 두 번째 꽃상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 김연숙 팀장은 “귀농해서 시련도 있었지만 고비마다 강한 신념으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주인공이다. 농사일도 바쁠 텐데 귀농귀촌사무국장을 맡아 귀농인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락시장에서 최고가 받는 꽃상추 출하 농사 시작하자마자 남편과 둘이서 쉬지 않고 작업했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상추 따서 1시간에 4kg 박스를 작업해서 가락시장에 출하했는데 처음 6,200원 받았다. “진짜 펑펑 울었어요. 경매가를 보고 너무 속상했어요. 1시간에 제가 4박스씩 딴다고 보면 8시간 기준으로 32박스를 따는 거예요. 잠깐 겨우 라면 하나 먹겠죠. 상추를 저 혼자 땄으니까 인건비는 둘째치고 6,200원에서 경매 수수료나 기타 잡비 빼면 4천 원 정도가 남는 거죠. 게다가 박스 값 빼면 3천 원이에요. 계산하면 하루에 9만 원 버는 거예요.” 순지연 대표는 “죽자 살자 열심히 했는데, 결론적으로 어찌 됐든 하루에 9만 원이었다. 그래서 외부 노동력을 투입해서 재배면적을 늘렸다. 서울 가
올해 4~5월은 평년보다 평균기온은 50% 이상 높고, 강수량(4월)은 40% 많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생육 관리에 힘써야 한다. 기상정보는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농업기상 정보’나 ‘농장 단위 기상재해 예측 정보 알림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봄철 대표적 노지작물인 마늘·양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재배지 토양의 수분관리와 노균병·고자리파리 유충 등 병해충 방제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난지형 마늘과 중만생종 양파의 땅속 비늘줄기는 20도(℃) 내외에서 알맞게 자라고, 그 이상 온도에서는 느리게 커진다. 특히 25도 이상이 되면 비늘줄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따라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토양 수분이 부족한 중만생종 양파 재배지에 4~5월 사이 물을 주기적으로 주면 물 관리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비늘줄기 무게와 수확량이 각각 10% 내외 증가했다. 토양 수분관리 못지않게 병해충 관리도 중요하다. 올해 1~3월 강우량은 217.1㎜로 평년(131.0)보다 86.1㎜ 많았다. 4월에도 비가 잦으면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커질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4월 4일, ’24년도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본원 세종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스마트축산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패키지 보급 사업 공모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70여 개 업체의 170여 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24년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은 지원 규모가 확대되었고, 사업자와 농가 선정 기관이 변경되는 등 개선점이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었다.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은 ‘스마트축산 솔루션’과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결합한 우수 패키지 모델을 선정·보급하는 사업으로, △생산성 향상 △사양‧번식관리 효율화 △냄새‧탄소 저감 △가축방역 강화 △에너지 효율화 등 축산농가가 직면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업 생산 효율성 및 관련 기술의 대외 경쟁력 제고 등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4년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시범사업 참여 희망 업체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고와 필요 서류를 확인하여 4월 30일까지 이메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앞으로도 축산물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