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30일 아침 20~26℃·낮 27~34℃…평년보다 높은 기온 전망
- 배추 정식 준비·사과 착색 관리·축산 고온 스트레스 예방 필요
8월 마지막 주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농작물과 가축의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벼는 출수 후 물관리와 적기 수확 준비가 중요하고, 콩은 노린재류와 병해충 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 가을배추·무는 본격적인 정식과 솎음 작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한 ‘주간 날씨와 농사’와 ‘주간농사정보 제34호’에 따르면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아침 기온은 20~26℃, 낮 기온은 27~34℃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구름 많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평균기온은 25.7℃로 평년보다 0.1℃ 높았으며, 강수량은 107.3㎜로 평년 55.3㎜의 194%를 기록했다. 반면 일조시간은 24.5시간으로 평년보다 15.4시간 적었다.
주간농사정보의 1개월 전망에서도 8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8월 24~30일 평균기온은 평년 23.1~24.3℃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 28.5~64.9㎜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용수 상황도 살펴야 한다. 8월 18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저수율은 46.9%로 평년 68.6%의 68.4% 수준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713.4㎜로 평년 917.7㎜의 77.7%를 기록했다.
벼농사는 후기 물관리가 쌀 품질을 좌우하는 시기다. 출수가 완료된 벼는 일반적으로 출수 후 30~35일경 완전히 물을 떼는 것이 좋다. 물떼기가 너무 빠르면 벼알이 충분히 여물지 못해 청미와 미숙립이 증가하고, 너무 늦으면 수확 작업이 늦어져 동할이 많아질 수 있다. 출수가 9월 이후로 늦어진 경우에는 출수 후 40~45일까지 논물을 대줘 여묾 비율을 높여야 한다.
수확을 시작하는 조생종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건조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용 벼는 45~50℃, 종자용은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말리고 수분함량은 약 15%까지 낮춰야 한다. 건조 온도를 55℃ 이상으로 높이면 동할 발생이 증가해 식미가 떨어질 수 있다.
콩은 알곡이 자라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뭄과 습해를 모두 경계해야 한다. 특히 논콩은 8월 하순 강우와 강풍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주요 노린재류는 8월 중·하순경 방제가 필요하며, 적용약제를 오전이나 해 질 무렵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을배추는 고온다습한 육묘 환경에서 웃자라지 않도록 수분과 환기를 관리해야 한다. 아주심기 1주일 전부터는 물 주는 양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면서 직사광선에 노출해 묘를 순화한다. 아주심기 적기는 중부지방 9월 상순, 남부지방 9월 중순이며, 고온기에는 흐린 날 오후에 심는 것이 활착에 유리하다. 가을무는 본잎 1~2매부터 6~7매까지 솎음 작업을 마쳐야 한다.
고추는 착색이 80% 이상 진행된 열매를 바로 수확해야 한다. 수확이 늦어지면 탄저병균 침투로 건조 과정에서 피해가 나타나 수량과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마늘은 적기 파종을 위한 씨마늘과 자재를 준비하고, 양파는 조생종을 중심으로 파종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사과는 수확을 앞두고 착색 관리가 중요하다. 햇빛을 가리는 웃자란 가지를 유인하거나 제거하고 잎 따주기와 과일 돌려주기를 실시하되, 잎 따주기는 전체 잎의 3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사필름은 중생종의 경우 수확 2주 전, 만생종은 수확 예정 한 달 전쯤 설치한다. 너무 일찍 깔면 일소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삼은 집중호우 이후 생리장해와 고온다습한 환경에 따른 탄저병·점무늬병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수확 예정 포장은 농약의 적용 시기와 용량 등 안전사용기준을 확인해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축산농가는 늦더위에 따른 고온 스트레스 관리가 계속 필요하다.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가축의 사료 섭취량과 활동량이 줄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폐사할 수 있다. 소의 적정 사육온도는 송아지 13~25℃, 육성우·번식우 4~20℃, 비육우 10~20℃다. 27℃ 이상에서는 사료 섭취량과 유량이 감소할 수 있어 환기와 차광막, 분무 등을 활용한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양봉농가도 월동 준비에 들어갈 시기다. 9월 중하순 월동벌을 양성할 수 있도록 월동 자격군을 만들고 설탕물과 화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응애류와 말벌, 나방, 거미 등 해충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8월 마지막 주는 여름철 고온 관리와 가을 영농 준비가 겹치는 시기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전망되는 만큼 작물별 생육 상태와 토양 수분, 병해충 발생 상황을 수시로 살피고 수확·정식 등 농작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