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 기간과 비용을 최대 50% 줄이는 유전자 기술부터 작물 생산량을 20% 이상 높이는 LED 기술, 축산시설의 복합악취를 90% 이상 제거하는 기술까지 농림식품산업 현장의 경쟁력을 높일 신기술들이 새롭게 인증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박홍재)은 2026년 상반기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총 19개 기술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규 인증은 13건이며 기존 인증기술 6건은 유효기간이 연장됐다.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과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신규 인증에서는 육종과 기능성 소재, 농산물 안전, 농어촌 재난 예방, 축산환경, 스마트팜 등 농림식품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들이 이름을 올렸다.
주식회사 씨더스 농업회사법인의 ‘형질 마커 선발 알고리즘과 고효율 다중 프라이머 설계 알고리즘이 결합된 육종용 유전자 패널 구축 기술’은 목표 형질을 탐색할 수 있는 분자마커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다수의 분자마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육종 기간과 투입 비용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엘이디온의 ‘식물의 생육 촉진을 위한 LED 광 추출 및 변환 기술’은 기존 고가의 다색 LED 조합 대신 범용 백색 LED 표면에 자체 개발한 광변환 나노소재를 디스펜싱·코팅하는 방식이다. 동일 전력 대비 비용을 15% 절감하면서 딸기와 상추, 바질 등의 생산량을 20%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축산 현장의 악취 문제를 줄이는 기술도 포함됐다. ㈜엔퓨텍의 기술은 자외선과 차아염소산 반응으로 생성되는 하이드록실 라디칼을 활용해 대규모 퇴비화·액비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등 복합악취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색옥수수의 포엽과 속대를 활용해 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는 기술, 인삼 등 근채류의 잔류농약을 약 90% 수준으로 분해·중화하는 바이오 융합기술 등이 신규 인증을 받았다.
농업 현장의 안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도 이름을 올렸다. 미세한 지반 변위를 실시간으로 계측해 붕괴 위험을 예측하는 IoT 센서 기술과 농어촌 전기설비에서 누전 등이 발생할 경우 대지전위를 30V 이하로 제한하는 기술이 인증됐다.
생분해수지를 활용한 코팅 완효성비료 제조기술도 신규 인증됐다. 해당 기술은 생분해를 통해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등 탄소중립 농업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수경재배 온실의 배지 상태와 작물의 실제 수분 소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수 시점과 관수량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최적 관수제어 기술이 인증됐다. 뒤영벌의 출입과 화분 채집량, 환경 데이터를 엣지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분활동 상태와 이상 원인을 실시간 진단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기존 인증기술 가운데서는 갈파래를 활용해 반추동물의 메탄가스를 최대 30% 줄이는 사료첨가제 제조기술을 비롯해 스마트팜 무인자율주행 기술, 원유의 항생제 잔류물질을 최대 75종까지 한 번에 분석하는 기술 등 6건의 인증기간이 연장됐다.
농기평은 신기술 인증이 실제 사업화와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증기업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혁신제품 신청자격을 부여해 공공조달과 연계하고 농식품 연구개발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가점을 부여한다.
박홍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은 “농림식품신기술 인증 제도를 통해 농식품 분야의 우수한 신기술이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게 지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