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떡볶이·인삼 등 K-푸드 인기 확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세계 최대 할랄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K-푸드 판로 확대에 나서며 소비자와 바이어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푸드 팝업스토어'와 '농식품 세일즈로드쇼'를 연계 개최해 약 5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총 245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 바이어 대상 수출상담과 소비자 체험·판매를 결합한 통합 마케팅 방식으로 추진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열린 K-푸드 팝업스토어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자카르타의 대표 쇼핑몰인 '꼬따 까사블랑카(Kota Kasablanka)'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K-푸드 판매마켓과 차세대 K-푸드 전시관을 비롯해 할랄 식품 요리 시연, K-팝 공연, 커버댄스와 메이크업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마련돼 행사 기간 동안 약 5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K-할랄 유니버스(K-Halal Universe)'를 주제로 열린 판매마켓에는 할랄·스트리트푸드를 중심으로 라면, 떡볶이, 인삼류 등 아세안 유망 품목을 선보인 국내 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판매액은 10억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한화 약 8300만원을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aT는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협력해 관광과 한복, 소비재, 할랄푸드를 함께 소개하는 'K-컬처존'도 운영했다. K-식재료를 활용한 스트리트푸드와 디저트 판매, 라면 조리 체험 등을 통해 K-푸드와 한국문화를 함께 알리는 마케팅을 펼쳐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현지 소비자 욜란다 씨는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할랄 인증을 받은 다양한 K-푸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지난주에 이어 다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에 앞서 열린 농식품 세일즈로드쇼에서는 할랄 세미나와 B2B 수출상담회, 유통매장 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푸드홀(Foodhall), 랜치마켓(Ranch Market), 롯데마트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참가해 HMR 제품 현장 계약 5만달러를 포함해 할랄 떡볶이와 음료 등 총 14건, 245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현지 식품 유통업체 푸드홀의 미따 담당자는 "한국 식품은 뛰어난 맛과 품질뿐 아니라 할랄 인증 제품이 많아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접한 할랄 음료와 과자, 간편식 제품의 수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K-푸드 수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1억233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라면은 117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소스류는 125만달러(10.7%), 딸기는 380만달러(37.7%), 인삼류는 44만달러(25.1%)로 주요 품목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개최한 K-푸드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시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세계 최대 할랄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K-푸드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