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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제4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개최

AI 전환 시대의 농업 융합기술 전망

AI가 바꾸는 농업의 미래

산·학·연 200여 명 한자리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4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을 개최하고, 농림특화위성 발사를 계기로 인공지능(AI) 기반 농업혁신과 데이터 중심의 미래 농업 전략을 논의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서삼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전창후 미래성장포럼 대표를 비롯해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이해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등 정부와 연구기관, 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창후 미래성장포럼 대표는 개회사에서 "AI와 첨단 융합기술은 단순히 농업 현장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농업 전 가치사슬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이 데이터와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기술의 농업 현장 적용 방안과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되는 혁신적인 내용들이 실제 정책과 농업 현장에 반영돼 우리 농식품산업이 AI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인공지능과 농업의 융합은 노동력 부족과 기후변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농림특화위성 발사를 계기로 고품질 농업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현장 맞춤형 AI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융합형 인재 양성,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첨단기술이 농업 현장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의 한계를 넘어, 농업 AI 시대로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총괄 전무는 '노동의 한계를 넘어선 지능형 농업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산업 현장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전무는  "IT기업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의 최소 60%를 AI가 수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90% 이상까지 활용되고 있다"며 "AI는 사람의 일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 역시 같은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성 전무는 "우리 농업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더 많이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결국 AI가 새로운 노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의 생성형 AI와 농업에 필요한 AI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범용 AI는 우리나라 토양이나 품종, 농기계, 재배환경을 충분히 학습하지 못했다"며 "농업 데이터를 처음부터 함께 학습한 AI만이 진정한 농업 AI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학습이 끝난 AI에 데이터를 추가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농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농업 AI 구축의 핵심은 결국 데이터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AI는 텍스트뿐 아니라 위성영상, 드론 영상, 센서, 로봇, 토양, 기상 등 모든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며 "이번에 발사된 농림특화위성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위성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는 기준까지 함께 학습시키면 병해충 예측과 생육 진단, 생산량 예측 등을 수행하는 전문가 수준의 AI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는 '영농 에이전트'였다.

성 전무는 농업인이 매일 수행하는 영농일지 작성, 작업 계획, 병해충 관리, 비료 추천, 수확 시기 판단, 판매와 마케팅까지 AI가 지원하는 미래를 제시했다. 그는 "AI가 농업인의 하루를 함께 관리하는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생산과 유통, 소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면 농업인의 경영 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구축 필요성도 역설했다.

"농업 데이터가 해외 플랫폼으로 유출되면 미래 농업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우리 농업 데이터를 국내에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농업 AI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농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공유하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성 전문은 "노동의 한계를 넘을 기술은 이미 확보됐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데이터를 규모 있게 축적하고 AI가 학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농업인이 함께 데이터를 구축한다면 AI는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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