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콩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생육 중기 병해충 예찰과 방제, 물 관리 등 재배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개화기 전후 병해충 방제와 중경배토 작업이 수확량을 높이는 핵심 관리요령이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발생하는 병해충이 달라지는 만큼 재배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자주무늬병과 불마름병 발생이 많고, 저온다습한 조건에서는 노균병이, 고온건조한 환경에서는 균핵마름병과 바이러스병 발생이 증가한다. 검은뿌리썩음병은 잔뿌리가 검게 변하고 식물체가 말라 죽을 수 있으며, 바이러스병은 진딧물 등 매개충을 통해 전염돼 생육과 종자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충 관리도 중요하다. 생육 중기에는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방류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으며 피해를 주고, 개화기 전후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어린 꽃과 꼬투리를 가해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농촌진흥청은 애벌레가 커지기 전에 등록 약제를 활용해 7~10일 간격으로 2~3회 방제하고, 노린재는 활동이 적은 이른 오전 시간대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약제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등록된 제품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장마 이후에는 배수로를 신속히 정비해 침수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콩꽃이 피는 8월 초는 침수에 매우 취약한 시기로, 재배지가 물에 잠겼을 경우에는 즉시 배수한 뒤 엽면시비를 실시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또한 파종 후 40일까지는 잡초를 철저히 관리해 생육 경쟁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중경배토 작업도 적극 권장했다. 중경배토는 토양의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고 새 뿌리 발생을 촉진해 생육과 결실을 돕는 작업이다. 본엽 2~3엽기에 관리기나 배토기를 이용해 실시하면 인력 제초 방식보다 수량이 약 16% 증가하고 잡초 방제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다만 줄기가 굳기 전에 작업을 마쳐야 하므로 늦어도 꽃피기 10일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지연 국립식량과학원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장마 이후 생육기 관리가 품질 좋은 콩의 다수확을 좌우한다"며 "적기 재배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통해 안정적인 콩 생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