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농식품 분야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 기술창업 자금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제 정세 불안과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7월 1일부터 '2026년 하반기 기술창업 자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 분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특허기술이나 우수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기술창업 자금 지원사업은 신청 기업이 농진원의 기술평가를 받아 기술평가서를 발급받은 뒤 농협은행의 대출 심사를 거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과 기술평가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 자금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과 시설 개선 자금으로 구분된다. 운전자금은 기업당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는 변동금리 기준 연 2.13%(2026년 6월 기준)가 적용된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후 3년 분할 상환이다.
시설 개선 자금은 기업당 최대 50억 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고정금리 연 2.5% 또는 변동금리 연 2.13%(2026년 6월 기준)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4년 거치 후 6년 동안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운영된다. 기업들은 생산시설 확충과 설비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농진원은 기술창업 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농식품 기업의 성장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7개 기업에 약 69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했으며, 53개 기업에 기술평가서를 발급했다. 이 가운데 39개 기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제 대출을 실행해 73.6%의 높은 활용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술평가와 금융 지원을 연계한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농업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기업들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