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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농업기술센터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배철호 소장

“스마트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로 충주 농업의 미래 경쟁력 키운다”

기후 변화와 농촌 고령화, 인력 부족은 이제 농업 현장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특히 과수와 식량작물, 특용작물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 농업은 단순한 생산 지원을 넘어 품종과 기술, 가공과 체험, 치유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농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배철호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충주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현장에 맞는 변화’에서 찾고 있었다.

“지역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 생산 확대가 아니라 지역에 맞는 품종과 데이터 기반 기술, 가공과 치유를 연결한 차별화된 농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맞춤형 품종 육성과 과수화상병 대응 체계 구축, 스마트농업 확대, 충주콩 융복합산업, 치유농업 활성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며, 충주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원진미' 충주 대표 브랜드 쌀로 키우겠다

배철호 소장은 충주 농업의 경쟁력은 ‘지역에 맞는 품종’에서 나온다고 봤다. 그 중심에 있는 품종이 바로 충주 쌀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중원진미’다.

 

중원진미는 외래 품종을 대체하고 충주 지역의 기후와 재배환경에 적합하도록 육성된 국내 품종이다. 우수한 미질과 복합 내병충성을 갖춰 밥맛과 재배 안정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품종을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원진미를 충주 대표 브랜드 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재배기술 표준화와 현장 중심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농가 교육과 컨설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배 소장은 “종자 경쟁력이 곧 지역 농업의 경쟁력”이라며 “외래 품종 의존도를 낮추고 충주만의 품종 기반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30년까지 중원진미 재배 면적을 확대해 충주 쌀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후 대응 품종 ‘이지플’

충주 농업을 이야기할 때 사과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와 과수화상병 확산은 지역 과수 농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 소장은 “기후 변화는 이제 농업 현장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라며 병해에 강하고 기후 적응력이 높은 품종 보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대표적인 품종이 ‘이지플’이다.

이지플은 탄저병에 강하고 착색이 우수해 고품질 사과 생산과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지플을 비롯한 기후 대응형 품종 보급을 확대하며 화상병과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과·복숭아 과원에는 스마트 기상 관측 시스템과 자동 관수·관비 기술 등 데이터 기반 영농기술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기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밀한 물·양분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고품질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국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은 과수화상병 대응 체계

충주시는 전국 최초로 ‘현장진단센터’를 운영하며 기존 3일가량 걸리던 화상병 진단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 개선을 넘어 병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농가 피해를 줄이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배 소장은 “화상병은 초기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더욱 정밀한 대응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기상 데이터와 현장 예찰 정보를 활용한 방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충주형 신소득 작목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충주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생산에서 체험관광까지

앞으로 농업이 단순 생산에 머물러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에 가공과 체험, 관광을 결합한 융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 대표 사업이 바로 ‘충주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이다. 충주 콩 주산지인 대소원면을 중심으로 지역 농협과 작목반, 선도 농가가 협력해 기계화·규모화된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센터는 원료곡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장류와 두부, 간편식 등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과 체험관광 연계를 통해 농가 소득원을 다각화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기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치유농업으로 농촌의 가치를 확장한다

앞으로 농업이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사람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산업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는 수변 자원과 농촌 경관, 다양한 체험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치유농업 발전 가능성이 크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 체험과 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해 도시민이 쉬고 배우며 소비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농촌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치유농업은 농업인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되는 동시에 도시민에게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농촌 관광과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배 소장은 “농업은 이제 단순 생산 산업이 아니라 사람의 삶의 질과 연결되는 산업”이라며 “충주만의 자연과 농업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치유농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농업인 곁에서 함께 답을 찾겠습니다”

배철호 소장은 충주 농업의 미래 키워드로 ‘현장’과 ‘차별화’를 꼽았다.

“기후 위기와 농촌 고령화로 농업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지역에 맞는 품종과 데이터 기반 기술, 농업인의 도전이 결합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원진미와 이지플 같은 지역 맞춤형 품종 육성은 물론 과수화상병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콩 융복합산업과 치유농업까지 연결해 충주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며 “농업인 곁에서 함께 답을 찾는 현장 중심 센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농업은 지금 생산 중심 농업을 넘어 데이터와 품종, 가공과 치유, 관광과 체험이 결합한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과 함께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6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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