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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K-농기계, 중남미 진출 시동

농촌진흥청-볼리비아 농림혁신청 공동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볼리비아 농림혁신청(INIAF),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국내 수출업체와 손잡고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농기계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볼리비아 농림혁신청은 지난달 말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볼리비아 현지 농업 환경에 맞춘 트랙터 부착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기반을 다졌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단순 기술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인프라와 농업 데이터를 활용해 수출로 직접 연결하는 연구개발 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농촌진흥청은 맞춤형 농기계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현지 실증 시험, 전문 인력 양성, 현지 농업인 교육까지 함께 아우르는 전주기 협력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사업 첫해인 2026년에는 감자를 비롯한 볼리비아 주요 작물의 재배 형태와 현지 농기계 활용 수준을 정밀 분석한다. 이와 함께 트랙터와 부착 작업기의 운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고산지대와 소규모 농가 중심의 영농 구조에 꼭 맞는 맞춤형 농기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미니카공화국 등 인근 중남미 국가로 수출 범위를 넓히고, 현지 농업 환경에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형 농기계 모델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사업이 일본, 북미, 유럽에 집중되어 있던 국내 농기계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중남미라는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현지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광호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볼리비아 농업기술 협력을 공식화하고 K-농기계의 해외 진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라며 “현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농기계 개발과 실증을 통해 국내 농기계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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