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23.1℃
  • 구름많음강릉 15.9℃
  • 구름많음서울 23.7℃
  • 구름많음대전 20.7℃
  • 흐림대구 16.7℃
  • 흐림울산 15.4℃
  • 흐림광주 19.4℃
  • 흐림부산 17.7℃
  • 흐림고창 18.6℃
  • 제주 16.4℃
  • 구름많음강화 21.6℃
  • 구름많음보은 19.5℃
  • 흐림금산 18.6℃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14.8℃
  • 흐림거제 16.0℃
기상청 제공

제주농업생태원, 새봄맞이 전통초가 ‘지붕잇기’ 새단장

볏짚 대신 제주의 자생 띠풀 ‘새’ 활용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봄을 맞아 제주농업생태원 내 전통초가 지붕잇기 작업을 진행하며 제주 고유의 생활문화 보전에 나섰다.

 

‘지붕잇기’는 비바람에 낡은 묵은 지붕을 걷어내고, 잘 말린 띠풀인 ‘새(제주 방언)’를 새로 덮는 전통 풍습이다. 가을에 수확해 건조한 '새'를 활용해 매년 1월에서 4월 사이 새 단장을 한다. 볏짚을 주로 사용하는 육지와 달리, 오름과 중산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새’를 사용하는 것이 제주만의 특징이다.

‘새’는 억새보다 가늘고 곧아 바람과 습기에 유독 강하다. 지붕을 덮은 후에는 ‘새’로 엮은 굵고 튼튼한 집줄로 단단히 고정하는데, 덕분에 돌풍과 호우 등 제주의 거친 기후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지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화로 인해 전통초가가 줄어들면서 지붕잇기 풍습 역시 점차 사라지고 있어, 현재는 성읍민속촌이나 돌문화공원 등 일부 지역에서만 그 명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주농업생태원에 마련된 전통초가는 제주의 독특한 생활양식을 반영한 안거리(안채)와 밖거리(바깥채) 구조로 조성되어 있다. 이는 방문객과 관광객에게 지역 고유의 문화를 알리는 훌륭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총 8만 733㎡ 규모를 자랑하는 농업생태원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감귤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복합 체험 공간이다. 금물과원, 감귤홍보관, 감귤품종 전시관을 비롯해 감귤숲길, 녹차밭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에 사전 예약할 경우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약 1시간 코스의 유익한 해설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김정훈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장은 “지붕잇기 작업은 제주 전통초가 문화를 유지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농업생태원을 통해 전통과 농업자원을 연계해 제주 고유의 문화를 알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