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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기획> 농업-식품기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 안성시 원익재 소장

농민은 소득 창출, 업체는 신선 원료 확보 “지역경제 살리는 ‘윈-윈’ 전략”

지역 기업의 갈증을 지역 농가에서 해소

판로 걱정 없는 농사, 농민이 체감하는 변화

안성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업기술 지도뿐 아니라 지역 농가와 식품 가공업체를 직접 연결하는 ‘농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원익재 소장이 있다.

 

지난 3월 6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식품기업 농업회사법인 (주)온샘과 지역 농업인 간의 ‘농업-식품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기업과 농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사업 다각화 모델을 제시하며 안성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기업의 갈증을 지역 농가에서 해소하다

이번 비즈니스 모델은 안성 소재 식품업체 ‘온샘’의 현실적인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온샘은 단호박 원료를 제주도 등 원거리에서 공수하며 높은 물류비와 원료 공급의 불안정성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농축산유통과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원익재 소장은 “기업이 겪는 물류비 부담과 품질 균일화, 적기 공급의 어려움을 지역 농가와의 계약 재배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안성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기업은 신선한 원료를 확보하고, 농가는 안정적인 고정 수입원을 얻는 윈-윈Win-Win 구조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판로 걱정 없는 농사, 농민이 체감하는 변화

농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작물 선택 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판로 확보’ 문제가 해결됐다. 유기농 인삼 재배 전문가이면서 단호박 재배로 영역을 넓힌 이영호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어 안성 지역에서는 생소한 작목임에도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업체에서 종자를 공급하고 농업기술센터가 기술 지도를 해주며, 수확물은 전량 수매하는 방식이라 농민은 잘 키우기만 하면 되니까 선택했다”며 “7월 말이면 수확이 끝나 이모작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종자 보급부터 밀착 기술 지원까지

실제로 지난해 7개 농가로 시작했던 참여 규모는 올해 약 30개 농가, 10만 평 규모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온샘은 자체 개발한 특허 종자와 유묘(어린 모종)를 농가에 보급하며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원익재 소장은 “농업기술센터 상담소와 기술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밀착 지도를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미생물 활용법 등을 전수해 고품질 유기농 단호박을 생산함으로써 안성 농산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인-식품기업 상생 모델 발굴 지속

원익재 소장은 이번 단호박 상생 모델을 안성 농업 유통 구조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리 안성시 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시도에 주저하지 않는 역동적인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농산물 품질을 균일화하고 가공·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성산 단호박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되어 지역 홍보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원익재 소장은 “이번 협력을 농가와 식품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전국적인 상생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관내 농산물 계약 재배를 더욱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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