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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농업기술센터

보은군농업기술센터 박희경 소장

“농업인과 소비자, 함께 웃는 보은 농업 만들 것”

“농업기술센터의 존재 이유는 농업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업의 기준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농업인에게 지금 필요한가’가 되어야 합니다.”

박희경 소장이 늘 강조하는 소신은 명확하다. ‘농업인을 위하는 진심’과 ‘현장 중심의 사고’다.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농업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일하자”고 강조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기관의 입장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먼저 따지기보다, ‘농업인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본질”이라며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업무를 주문한다.

특히 농업은 기상 조건, 토양의 상태, 작목의 특성, 그리고 농가마다 제각기 다른 경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는 결코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농업은 책상 위에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현장마다 상황이 달라서 한계가 있죠. 그래서 직원들이 더 자주 현장에 나가 직접 보고 듣고, 농업인이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박희경 소장은 농업기술센터의 존재 이유를 ‘함께’라는 단어에서 찾았다. 농민의 곁에서 함께 보고, 함께 듣고,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센터의 정체성이라는 설명이다.

 

박 소장은 “농업인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야말로 우리 농업기술센터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지도를 통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인의 ‘기술 파트너’이자 행정-현장 잇는 ‘가교’

박희경 소장은 “농업기술센터는 한마디로 “농업인의 든든한 기술 파트너”이자, 행정과 현장을 잇는 ‘가교架橋’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첫째, 농업인의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이다. 군청이 정책과 예산, 사업 방향을 마련한다면, 농업기술센터는 그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로 뒷받침하는 기관이다.

 

특히 보은처럼 과수, 시설원예 등 다양한 작목이 공존하는 지역에서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작목별 맞춤형 기술지도, 재해·병해충 대응, 신기술 실증과 보급, 그리고 청년농·후계농 육성과 같은 현장 밀착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농업인이 “지금 당장 해결”이 필요한 순간, 가장 가까이에서 답을 찾고 빠르게 연결해 주는 곳이 바로 기술센터이다. 둘째, 행정과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다. 기술센터는 군청의 정책을 농업인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현장지도로 연결하고, 반대로 농업인의 애로사항과 현장 문제를 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해 행정에 정확히 전달하여 정책에 반영되도록 돕고 있다. 즉, 사업이 서류로만 끝나지 않도록 실증–적용–확산까지 책임지는 기관이다.

 

박 소장은 “농업기술센터는 행정이 현장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행정으로 오가는 통로가 되어, 농업인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농업인에게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보은 농업에는 ‘미래를 여는 창’으로서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가장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대응·치유농업 육성에 ‘총력’

올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이상기상 선제적 대응’을 꼽았다. 최근 여름철 폭염과 강한 일사량으로 인해 과수 농가의 일소(햇볕 데임) 피해와 당도 저하 등 생육 스트레스가 심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첫째, ‘햇빛차단망 보급사업’이다. 올해 총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소(1.8ha)에 햇빛차단망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과도한 일사를 차단하고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함으로써 고품질 과수 생산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둘째, 재배 면적이 늘고 있는 ‘아열대작물 맞춤형 시설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만감류와 애플망고 재배 농가 2개소(0.6ha)를 대상으로 1억 원을 지원하며, 단순히 시설을 구축하는 수준을 넘어 온·습도와 환기 등 작목 특성에 최적화된 재배 환경 모델을 구축해 품질과 수량을 안정화할 방침이다.

 

농업을 보건·복지와 연결해 군민의 건강을 돌보는 ‘치유농업’사업도 올해의 중점 과제다. 국도비 시범사업을 통해 치유농장의 운영 기반을 다지는 한편, 지역사회 서비스와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정신건강복지센터, 노인장애인복지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협약 기관을 4개소로 확대해 수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치유농업연구회’를 새롭게 결성하여 농장 운영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 기반도 마련했다.

 

올해 사업의 핵심을 ‘현장 적용성’과 ‘삶의 질’로 요약했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환경에서 농가가 즉시 도입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지원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박 소장은 “기후 위기 속에서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동시에 치유농업을 보은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건·복지 서비스로 정착시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촌 생태계 대전환 가속도

스마트농업을 필두로 농업 생태계의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단순히 기술을 보급하는 단계를 넘어,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이 현장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지원과 인력교육팀은 올해 스마트농업 전문 인력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탄부면 임한리 일원에 조성된 ‘보은군 임대형 스마트팜’은 보은 농업 혁신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총 96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연면적 11,615㎡ 규모에 4개동 9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적인 점은 단순히 시설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습과 임대, 교육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형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8개 구역은 실제 임대를 통해 농가 수익을 창출하고, 1개 구역은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전용 실습교육장으로 운영되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

특히 2026년부터 농촌 지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한다. 기존의 ‘설명 중심’ 이론 강의에서 벗어나, 농업인이 재배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는 ‘현장 적용 중심’방식을 도입한다. 단발성 교육이 아닌 작물의 생육 주기에 맞춘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하고, 실습 기반 교육을 통해 정착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조기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희경 소장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스마트팜 기술 보급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경쟁력 있는 보은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보은 농업

“기후 위기와 생산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촌을 지키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소비자들에게는 보은 농산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박희경 소장은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지역의 먹거리가 이어지고 있다.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주저 말고 공유하고, 농가의 목소리가 정확히 전달될 때 기술 지원은 더 정밀해지고, 관련 정책과 사업도 현장 맞춤형으로 보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군과 기술센터가 품질 관리와 기술 지원을 꾸준히 강화해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은 농산물을 믿고 선택해 주시는 것이 지역 농촌을 응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비자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욱 꼼꼼하게 지원하며,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보은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3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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