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이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 지연을 겪는 딸기 시설재배 농가를 위해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흐린 날이 잦아지면서 온실 내 자연광 유입이 감소해 딸기 개화 및 초기 생육이 저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담양 지역의 일조시간은 평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딸기 출하량 감소폭은 37%에 달했다.
이번에 개발된 보광 시스템은 온실 내 광도를 센서로 실시간 측정해 부족한 광량을 자동으로 보충하는 기술이다. 사전에 설정한 목표 광도에 미달할 경우 LED 보광등이 자동으로 점등되며, 충분한 자연광이 확보되면 자동으로 소등되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농촌진흥청은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실증 온실에서 ‘설향’ 딸기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현장 실증을 실시했다.
실증 기간 12월의 하루 평균 광도는 시스템 적용 구역이 243μmol/m2/s로, 대조 구역(168μmol/m2/s)보다 약 45% 높게 나타났다.
생육 및 생산성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시스템 적용 구역은 대조 구역 대비 첫 개화는 8일, 첫 수확은 16일 앞당겨졌다.
12월부터 1월까지의 총 누적 생산량은 3.3㎡당 3.74kg으로 대조 구역(3.05kg) 대비 약 23% 증가했다. 또한, 조기 출하를 통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시기에 판매함으로써 소득 증대 효과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올해 신기술 시범 보급 사업을 통해 전국 20개소에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기술을 보완할 계획이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보광 시스템은 저일조 환경에서 광 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활용도가 높은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