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올해 수출 검역 협상의 최우선 과제가 될 12개 전략 품목을 확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11일 ‘농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 한 해 동안 검역 역량을 집중할 12개 품목(농산물 7개, 축산물 5개)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수출 업계와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해외 시장성을 면밀히 파악했다.
최종 선정된 농산물 7개 품목(9건)은 ▲포도(페루) ▲배(튀르키예) ▲만감류(필리핀) ▲참외(중국·베트남·미국) ▲파프리카(칠레) ▲감귤류(우즈베키스탄) ▲절화류(뉴질랜드)다. 정부는 신규 시장 개척과 더불어 기존 수출국의 요건 완화를 통해 농가 소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축산물 5개 품목(11건)은 ▲쇠고기(인도네시아·중국) ▲열처리 돼지고기(EU·미국·중국·베트남) ▲열처리 가금육(베트남) ▲반려동물 사료(중국·캐나다·말레이시아) ▲반려동물(싱가포르)이 포함됐다. 특히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반려동물 관련 시장과 가축전염병 영향이 적은 열처리 가공품 부문의 협상을 강화한다.
이번 전략의 핵심 모델은 지난해 거둔 ‘싱가포르 한우 수출’ 성과다. 2025년 11월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수출은 불과 한 달 만에 첫 선적을 시작했으며, 두 달 만에 53톤의 실적을 올리며 현지에서 인기 K-푸드로 자리 잡았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올해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거대 시장을 대상으로 쇠고기 수출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품목들이 상대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재외공관 및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연중 정기 점검을 통해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각 반영하는 소통 창구도 운영한다.
농식품부 정용호 국제농식품협력관은 “검역협상은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농축산물의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으로, 올해 선정한 중점추진품목에 대한 협상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우리 농식품의 해외 인지도와 소비 저변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