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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연구와 맛<33.> 건강한 쌉싸름함의 유혹, 도라지

도라지 가공식품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는 예로부터 약용과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온 대표적인 전통 특용작물이다.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 강화, 거담·진해, 기관지 보호 효능이 있는 약재로 활용되어 왔으며, 식문화 측면에서는 도라지무침, 도라지나물, 정과, 차, 청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어 우리 식생활에 깊이 뿌리내린 작물이다.

특히 뿌리에 함유된 사포닌platycoside, 폴리페놀, 식이섬유 성분은 항산화, 면역 조절, 혈중 지질 개선 등과 관련된 기능성이 보고되면서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식품 소재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도라지 재배면적은 590ha, 생산량은 3,987톤이며, 이 중 강원특별자치도는 재배면적 약 160ha(27.1%), 생산량 1,261톤(31.6%)을 차지하고 있어 단순 면적 비중을 넘어 생산 중심지로서 역할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전통 소비 중심 구조와 원물 위주의 유통, 젊은 소비층 인지도 부족, 가공 제품 다양성 한계 등은 도라지 산업이 직면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도라지를 기능성식품 원료이자 지역 특화 고부가가치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와 산업화 전략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도라지 산업의 재배·생산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가공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연구소는 국내산 도라지의 활용증대와 가공품 시장 확대를 위하여 서울 등 수도권 거주 중인 농촌진흥청 소비자 패널 298명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소비행태 및 도라지 가공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신선 도라지에 대하여 소비자들은 ‘건강에 유익한 식품’에 9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87.5%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활용도가 높은 식품이다’에는 긍정응답이 29.2%로 낮게 나타나 원물 위주의 소비 성향을 보였다.

 

도라지 가공식품에 대한 구매 경험은 전체 응답자의 40.3%가 ‘거의 구매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해 도라지 가공식품의 시장 내 침투율은 낮은 단계로 확인되며, 구매 유경험자 대상 구매 빈도에서는 ‘1년에 1~2회’가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나, 구매 경험이 있더라도 저빈도 소비가 중심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라지 가공식품 비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구매 사유에서는 ‘가공식품보다 원물 자체를 더 선호함’, ‘도라지 자체를 좋아하지 않음’의 응답이 30%대로 나타났다.

 

도라지 가공 신제품에 대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품 유형은 ‘음료류’(33.6%) > ‘절임류’ (29.2%) > ‘과자·빵·떡류’(16.4%)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각 식품 유형별 선호도가 가장 높은 가공 신제품은 주류에서 ‘도라지 막걸리’(67.8%), 과자·빵·떡류에서 ‘약과’(49.3%), 절임류에서 ‘도라지 정과’(56.0%)로 조사됐다.

 

또한 도라지 가공 신제품 구매 사유로는 ‘영양성분’(43.0%) > ‘맛’(17.8%) > ‘편의성’(16.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으며, 가공 신제품 섭취 용도로는 ‘영양성분 섭취’(56.0%) > ‘간식·디저트 대용’(31.5%)로 나타났으며, ‘아침·식사 대용’ 및 ‘다이어트·체중 관리’ 목적으로의 선호도는 10% 미만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도라지 가공 신제품에서 기대하는 맛은 ‘도라지 고유의 쌉싸름한 맛’(69.8%)과 ‘달달한 맛’(25.2%)을 선호했다.

 

포장 단위는 ‘1회 섭취용 개별 포장’(49.7%), 보관 형태는 ‘실온 보관’(45.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 신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 경로로는 ‘TV/온라인 광고’, ‘SNS/라이브커머스’, ‘오프라인 매장’ 모두 고르게 응답했으며 20대 연령층에서는 ‘SNS/라이브커머스’ 응답이 50.6%로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농식품연구소는 이러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도라지 가공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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