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간식 필수품 ‘떡뻥과자’는 먹고 난 뒤 아이의 얼굴과 옷에 눌어붙는 끈적임과 때론 출처를 알 수 없는 원료는 고민거리였다.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읽고, 직접 농사지은 임금님표 이천 쌀로 ‘고소하면서 깔끔한 첫 간식’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있다. 10년 넘게 치과 위생사로 일하다 이제는 청년 농부로 변신한 안지애 대표. 그녀가 생산하는 ‘떡뻥쌀과자’는 단순한 가공식품을 넘어, 내 아이에게 먹일 건강한 간식을 찾던 엄마의 간절함이 빚어낸 결실이다.
안지애 대표는 “두 아이를 키우며 시중 과자들의 자극적인 맛과 첨가물에 고민하던 중, ‘내가 직접 농사지은 귀한 이천 쌀로 제대로 된 아기 간식을 만들어보자’라는 결심으로 ‘떡뻥 쌀과자’를 생산하게 됐다.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정현숙 과장은 “이천 4h 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회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주인공이다. 직접 벼농사를 짓고, 그 맛있는 이천 쌀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뻥쌀과자도 생산하고 있다. 단순한 가공식품을 넘어, 치위생사로서의 전문 지식과 엄마로서의 세심함을 담아낸 떡뻥쌀과자는 지역 로컬푸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이천 쌀의 새로운 쌀 가공품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천 쌀 100%, 농부 엄마의 정직한 약속”
안지애 대표의 쌀과자가 특별한 이유는 원재료의 ‘순수함’에 있다. 시중의 많은 쌀과자가 혼합미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안 대표는 아버지와 함께 이천 소재에서 직접 재배한 쌀만을 사용한다. 3,000평 대지에서 자란 귀한 이천 쌀이 떡뻥쌀과자의 원료이다. 주변에서는 “고품질 이천 쌀로 과자를 만들면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며 우려 섞인 만류를 보냈다. 하지만 안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직접 농사를 짓기 때문에 유통 마진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고, 그 절감된 비용을 원재료에 재투자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랬죠. 높은 단가 때문에 이천 쌀로 쌀과자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죠. 하지만 직접 농사지은 쌀을 활용해 단가를 맞추고,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과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이 쌀과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원재료’이다. 다른 농가와 섞이지 않은 안 대표가 직접 정성껏 재배한 100% 이천 쌀만을 사용하고, 튀기지 않고 구워내 고소함의 깊이가 남다르다.
전직 치과 위생사였던 안 대표의 이력은 제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녀의 과자에는 설탕, 소금, 기름은 물론이고 밀가루와 착색료를 일절 배제했다. 오직 백미와 소량의 채소 가루(고구마, 단호박, 양파, 당근)만으로 맛을 낸다.
특히 ‘아이들이 먹을 때 가루가 날리지 않아야 한다’는 엄마들의 니즈를 반영해 수많은 테스트 끝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식감을 찾았다.
안 대표는 “엄마들이 떡뻥을 줄 때 가장 꺼리는 ‘입 주변의 끈적임’과 ‘가루 날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 아이들이 손에 쥐기 편하면서도 입안에 서는 부드럽게 녹고, 다 먹은 뒤에도 뒤처리가 깔끔하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지역농산물 온라인 마케팅 사업 덕분에 성공
“처음 4h 활동할 때 어색하기도 했는데,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다 보니 정보도 공유하게 됐습니다. 제가 쌀농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6차산업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역농산물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사업 덕분입니다. 저는 4h 활동을 통해 기술부터 정부 정책 등도 공유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이제 후배들에게 공유하여, 다른 이들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돕고 싶습니다.”
안지애 대표는 “자력형 지역농산물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도와주는 사업인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기에는 인지도가 낮아 고민이 많았다. 안 대표는 당장의 이익을 쫓는 대신 ‘경험을 통해 소비 확산’을 선택했다.
안 대표는 “현재 수익성을 과감히 내려놓고 브랜드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3+2 파격 구성’이다. 3봉 가격에 2봉을 더 얹어주는 5종 세트를 사실상 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 이는 단순한 할인이 아니라 이천 쌀로 만든 과자의 진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단계”라며, “당장의 수익 창출보다는 더 많은 분이 이천 쌀과자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저만의 경영 승부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최원영 지도사는 “지역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는 청년농업인이다. 4-H 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신규 청년 농업인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열심이다. 다가오는 이천 쌀 문화 축제에서도 안지애 대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창찬을 아끼지 않았다.
K-푸드의 주역이 되는 그날까지
“부모의 마음은 늘 같습니다. 내 아이 입에 들어가는 것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하길 바랍니다. 그 마음 하나로 직접 농사지은 쌀로 과자를 만드는 엄마 경영인이 됐습니다.”
안지애 대표는 이천 쌀의 자부심을 담아 ‘건강한 간식, 떡뻥쌀과자’를 출시하여 엄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로컬푸드 매장과 하나로마트 입점을 앞둔 그녀는 올해 농업기술센터 실습 과정을 통해 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금은 유아용이라 맛이 강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성인들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전공인 치위생 지식을 접목해 ‘자일리톨’을 함유한 치아 건강 쌀과자도 준비 중이다. 영유아뿐만 아니라 침샘이 마르는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최종 목표는 저희만의 자체 공장을 설립하는 거예요. 어린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과자를 만들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해외시장도 공략해 전 세계에 우리 쌀로 만든 K-스낵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