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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안성시 “‘녹색농업대학’은 농창업의 허브기관이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과 서동남 과장

기획 특집 2025 농업인대학 우수기관 전국 1위 대상/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단발성 교육은 없다, 농업의 A부터 Z까지

 

전국 147개 농업인대학 중 1위.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원익재) 녹색농업대학이 ‘2025년 농업인 대학 우수기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농업인대학 교육의 표준을 다시 썼다.

 

농업인 교육 체계의 혁신을 이끈 서동남 농업지도과장은 대상 수상의 공을 공부하는 농업인들과 밤낮없이 현장에서 발로 뛴 팀원들의 노고라고 말했다. 특히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농업교육의 틀을 깨고, 농업인이 필요한 교육부터 현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창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매진해 왔다.

그는 교육이 농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6개월이라는 긴 호흡의 장기 교육을 고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발성 지식은 금세 휘발되지만, 깊이 있게 체득된 전문성은 농민의 삶에 단단히 뿌리내리기 때문이다.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며, 그 사람이 가진 전문성이야말로 안성 농업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푸는 열쇠”라고 강조하는 서동남 과장을 인터뷰했다.

 

녹색농업대학 최적의 커리큘럼 제공

“생업을 뒤로하고 매주 시간을 내어 5~6개월간 꾸준히 교육에 참여하는 농가분들을 뵈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그 열정에 보답하는 길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뿐이죠.”

서동남 과장은 “안성시 녹색농업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자체 강사 육성’을 통해 지도사들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농업인대학 수료생들이 외부 출강이나 창업을 통해 실질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인 교육이 곧 소득으로 직결되는 ‘농업 창업의 선순환 플랫폼’이 안착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선행 주무관은 “서동남 과장님은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정서적 교감을 통해 농가와 소통하고, 직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할 수 있는 범위까지 마음껏 해보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안성농업기술센터 녹색농업대학이 빛나는 이유는 이처럼 사람을 키우고 농업의 자부심을 세우려는 과장님의 진심 어린 철학이 현장에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교육과정 전환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녹색농업대학이 기존의 전문 재배기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농업 창업의 실질적인 동반자 역할로 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 전환의 핵심은 농업인의 자립 기반 강화에 있다. 기존에는 작물 재배기술 교육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는 ▲재배기술 ▲창업 ▲판로 확보 ▲마케팅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농창업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목적이 변화했다. 이는 교육생들이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교육이 실제 소득 창출과 창업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함이다.

 

녹색농업대학은 교육 대상에서도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제 막 농업에 발을 들인 청년 초보 농업인부터 수십 년의 경력을 가진 고령의 품목 전문가까지 전 세대가 함께 입학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세대별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추진함과 동시에, 이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품목별 베테랑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이 교육생으로서 서로 융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세대 융합의 성과는 실제 현장 사례로 증명되고 있다. 2025년 농창업학과에서는 낙농마이스터인 조원일 대표와 젊은 농업인인 이채연, 이현진 대표 등이 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강의실 교육에 그치지 않고 플리마켓, 각종 박람회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서동남 과장은 “농창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실제 농가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생 간 융화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시 녹색농업대학, ‘농업창업 허브’로 도약

녹색농업대학은 현재 귀농귀촌학과, 농창업학과, 농식품개발학과 등 3개 학과를 운영하며 재배기술부터 판로 개척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녹색농업대학의 차별점은 수료 후에도 끊이지 않는 지원체계에 있다. 교육 과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체험 프로그램 개발 멘토링 ▲브랜드 및 BI 개발 교육 ▲박람회 참여 지원 ▲외부 강의 기회 제공 등 수료생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 중이다.

 

지도사, 청년농 성공 확률 제고를 위한 노력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의 전문적인 노고 또한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귀농귀촌학과의 경우, 10년 미만 경력의 지도사들이 직접 자체 강사로 출강하며 귀농인과 농촌지도사 간의 지속적인 교류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농창업학과는 수료생들이 외부 강의에 출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화 지원 및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청년 농업인들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농식품개발학과 역시 교육생이 본인의 농산물을 활용해 독자적인 품목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선도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지도사 역량 강화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녹색농업대학이 차세대 농촌지도사의 역량 강화 시스템도 타 시군과 차별화된 농업 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녹색농업대학은 전문적인 지도사 양성을 위해 다각적인 실무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도농업기술원 이현주 팀장을 초빙해 실전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병해충 특강’을 실시하고, 효과적인 지식 전달을 위한 강의 기법 교육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도사들이 도시농업 공공텃밭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해보고 이를 다른 교육생에게 직접 강의해보는 실습 교육과 관내외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2026년도에는 AI를 농업에 접목한 선진 강의를 추진하고자 직원 대상 AI 전문교육(7회 과정)을 운영하며 미래 농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국 1위 ‘안성시 녹색농업대학'

안성이 전국 최고의 농업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 시스템,‘안성시 녹색농업대학이 있다.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호흡하며 안성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농촌지도사들에게 녹색농업대학이 갖는 의미를 물었다. 그들의 답변 속에는 안성 농업이 전국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확고한 비전과 진심이 녹아 있었다.

 

“녹색농업대학은 농업 창업의 허브기관입니다.”

서동남 농업지도과장은 농업대학의 정체성을 ‘허브Hub’로 정의했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곳을 넘어 재배, 마케팅, 판로가 연결되는 농업 창업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이다. 그는 안성 농업이 자생력을 갖춘 비즈니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 역량을 집결시키고 있다.

 

“녹색농업대학은 청년·여성·전문가 모두가 교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입니다.”

신정희 팀장은 녹색농업대학의 가치를 ‘연결’에서 찾았다. 청년의 패기와 여성농업인의 섬세함, 그리고 베테랑 전문가의 노하우가 한데 어우러질 때 진정한 농업 혁신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다양한 주체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녹색농업대학은 교육생이 직접 그려 나가는 교육기관입니다.”

실무를 담당하는 이선행 지도사는 농업대학의 주인공을 ‘교육생’으로 꼽았다.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목소리를 반영해 커리큘럼을 채워갈 때 가장 살아있는 교육이 된다는 실무자로서의 철학을 밝혔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6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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