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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안성 해솔팜 유형근 대표, 유기농 특용작물

“농업기술센터 지원, 농식품 수출까지 해냈다”

특용작물을 중심으로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가는 유형근 대표는 기계공학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해솔팜’은 ‘해’와 ‘소나무’를 합친 이름입니다. 한 번 뿌리내리면 오래 간다는 뜻이죠. 지속 가능한 농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농장명에서부터 느껴지는 지속성의 의미는 해솔팜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듯하다. 농사를 통해 푸르고 풍요로운 수확을 지속적으로 이루겠다는 유형근 대표의 확고한 의지는 수출까지 해냈다.

 

유 대표는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작은 농가의 수출길을 열어줬다. 이제는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오준옥 팀장은 “농가 스스로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며, 농업인들과 함께 부농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데 진심을 다하고 있다. 까다로운 할랄Halal 인증과 FDA 인증까지 획득하며 국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애쓰는 농업인의 도전이, 농업기술센터의 체계적 지원과 맞물리며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 좋은 성과를 올릴 때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특용작물에서 기능성 버섯제품 생산

특용작물의 수익성 문제에 직면하면서, 곧바로 표고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영지버섯 등 버섯류 재배에 집중했으나 원물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유 대표는 “원물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부가가치가 낮아 가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한 결과, 재배를 넘어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농업기술센터 지원, 작은 농가의 수출길 열다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발판 삼아 가공공장을 세우고, 기능성 식품 개발과 해외 수출까지 이어가고 있다.

 

유형근 대표는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6차 산업 인증을 획득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과거 논이었던 부지를 메꿔 가공공장을 세웠다. 가공 설비 구축은 쉽지 않았지만, 전환점은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이었다.

 

“공장을 지은 뒤 장비를 구비할 엄두가 안 났는데, 기술센터에서 분말 가공기와 다양한 장비를 지원해주며 길이 열렸죠.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유형근 대표는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선식 제품의 레시피 개발을 지원하고, 제품 고도화를 위한 특허기술 이전까지 이어가며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농업기술센터 오준옥 팀장을 잊을 수가 없다. 가장 많은 도움을 줬고, 사업을 추진하는 속도와 열정이 대단한 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특산자원 공모사업융복합 기술지원사업에 선정됐고, 특히 가공 시설 장비지원을 받았다. 유형근 대표는 이 지원 덕분에 상품을 다양화하고 사업의 기반을 크게 조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공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이것저것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비 지원을 통해 유기농 선식 제품을 개발했고, 특허 기술 이전까지 도입해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외시장 진출

현재 이 농가의 주력 상품은 버섯 분말, 선식, 유기농뻥튀기, 홍삼·영지버섯 발효 제품 등 다양한 기능성 가공식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녹각영지 발효 홍삼 프리미엄’ 제품은 건강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면역력과 심장 건강을 강조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모든 제품에 유기농 원료를 고집하고 있으며, 유기 가공 식품 인증까지 획득하여 품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체중 조절용과 아침 대용 선식 두 가지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9가지 유기농 곡물(홍삼, 메밀, 백태, 현미쌀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영양과 건강을 모두 잡았습니다. 특히, 일반 곡물이 아닌 유기농 재료를 고집하여 제품의 단가는 다소 높지만, 안성 지역의 유기농 산업 발전을 위해 시작한 사업의 철학이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이 선식은 로컬푸드 직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향후 백화점과 휴게소 등 판매 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 : 할랄 인증과 수출 확대

해외 시장도 반응을 보였다. 이 농가는 이미 캄보디아로 유기농 제품을 수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파키스탄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일본 오사카, 미국 LA 아리랑페스티벌, 말레이시아 등을 오가며 직접 유통망을 개척해왔다.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할랄 인증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할랄 인증은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전 세계 약 50개국에 달하는 무슬림시장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관문이기 때문에 할랄(Halal) 인증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 대표는 “파키스탄·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국가와 거래하려면 할랄 인증이 필수”라며 “국내에도 무슬림 인구가 많아 내수시장만 해도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공장 2층에 할랄 센터를 구축하여 안성 지역은 물론 국내 다른 업체들의 할랄 인증 및 수출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준옥 팀장은 “무화과를 비롯해 황금향, 대추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며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시 소비자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6차 산업(재배+가공+체험)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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